불교의 좋은 경전 중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고통인 오개를 중심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문장을 담은 책이다. 탐욕(끝없이 원하는 것), 진에(화내고 원망하는 마음), 수면(멍하고 무기력함), 도회(들뜨거나 후회하는 생각), 의개(의심하고 주저하는 것) 이 다섯가지 마음만 벗어날 수 있어도 인생이 한결 편해질텐데...괴로운 마음에서 벗어나는 길이 깨달음이라면 인생은 그것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 타인의 상식 밖의 행동에 열받았던 마음을 다스리며 ‘아무리 부당한 일을 당했다 해도, 그 순간 즉각적인 분노를 드러내는 것은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을 해치는 일이다’를 필사했다.필사를 하며 번뇌를 다스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 디자인이다. 글씨를 쓸 때 방해되지 않으면서 쫙 펼쳐도 책이 상하지 않게 만든 출판사의 섬세함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