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세상이 아무리 바꼈다고 해도 아이는 아이다. 아이로 힘들어도 아이에게 위로 받는 교사의 이야기다.금쪽이와 진상 학부모가 난무하는 때 아이 같은 아이를 만난다는 것마저 행운인 시대다. ‘아이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가르쳐야 하는 어른이 그러면 안되지.’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누가 누굴 가르치고 있나 싶을 떄가 많다.언제 봤다고 그저 한 공간에서 일년을 함께 해야 하는 어른이라는 존재만으로 믿음과 애정을 쏟아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 누가 이렇게 일터에서 온전한 마음을 받을 수 있을까 싶다.저자의 교실이라고 왜 금쪽이가 없었을까. 그들에게 상처 받은 마음과 속상함을 달래 주는 수많은 다른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평범한 보통의 아이들의 순수함과 다정함에 마음을 더 쏟는 지혜를 가지고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저자의 교실을 응원한다.사람에게 받을 상처 사람으로 치유한다고 하지 않던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고 세상을 본다.*어쩌면 나는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각자의 세계에서 분투하는, 그런 아이들 곁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운이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어린이들은 와이파이와 배달앱에 익숙한 나를 단숨에 자연 한복판으로 옮겨 놓는다. 그 경험은 신선하고도 묵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