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게 웃으며 말 거는 법 - 냉소와 허무를 뚫고 나가는 유머라는 해독제
크리스 더피 지음, 박재용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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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게 웃으며 말 거는 법>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오늘의 깔깔깔, 이 주의 깔깔깔, 이 달의 깔깔깔, 올해의 깔깔깔을 뽑았다. 후보는 나의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겪은 모든 일들, 선정은 내 마음. 12월에 올해의 깔깔깔을 수능칠 때 보다 더 진지하게 고심하는 스스로가 웃겨서 ‘옛다, 올해의 깔깔깔!’이라고 한 적도 있다.

이런 내가 낄낄거리면서 본 책이다. <삶에게 웃으며 말 거는 법>은 교사 출신으로 팟캐스트 호스트이자 프로 코미디언, TV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더피가 일상에서 유머를 발견하고 활용하는지를 말한다.

흔히 ‘코미디언은 타고 나야 한다, 유머는 선천적인 재능이다’라고 하지만 저자는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상에서 재미를 발견하고 많이 던져보고 자신과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길 조언한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그노벨상’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그노벨상 자체가 미국의 유머 과학 잡지가 만든 상이다. ‘유머’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상이라 애초에 유머를 기반으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상이다. 이그노벨상은 과학적 호기심과 유머가 함께한다.

주위를 관찰하여 사소한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가 웃긴 사람이 되는 것에 저항이 없으며 굴복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어느 정도의 집요함과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사회성이 있어야 하는 유머. 위트 있는 유머는 배경과 분위기, 맥락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문화와 베경이 적용된 책이 나오면 더 흥미롭게 읽었으리라 예상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웃음은 만병 통치약 아니겠는가. 한 번 사는 인생, 숨막히는 진지함 속에 한 스푼의 위트를 안고 살아가자.

*유머는 이런 현실을 부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냉소와 허무를 뚫고 나가게 돕는 강력하고 즉각적인 해독제다. 유머는 긴장을 풀고, 사회 변화를 일으킬 창의성에 다시 불을 지핀다.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기, 자신을 웃음의 대상으로 삼 기, 사회적 위험을 감수하기. 이를 좋은 유머의 세 가지 핵심 원리라 부를 것이다.

*이 장을 쓰면서 만난 여러 전문가들이 설명해주었듯, 훌륭한 아이디어를 찾는 비결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것이다. 물론 그중 상당수는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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