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이집트 ㅣ 나의 첫 다문화 수업 20
한상용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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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이집트>

지난해 다녀온 이집트를 복기할 수 있었던 책이다. 낙타와 말, 오토바이, 자동차, 버스가 같이 달리는 도로를 가지고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보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을 받았던 이집트.

알콜을 구하기 힘든 나라에서 겨우 구한 맥주가 너무 맛이 없어서 정말 깜짝 놀랐는데 그 이유를 이제 알았다. 와인의 근원, 맥주의 기원인 이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맥주 맛을 낼 수 있냐며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앞에서 한탄을 금치못했는데 강물을 마시면 배탈이 날 까봐 강물을 발효해서 맥주를 만들었단다. 그 때의 공법으로 맥주를 제조했더니 지금만큼 맛있진 않았다고.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나일강의 범람이 주는 비옥한 토지로 인해 인구의 90%가 나일강 근처에 살고 있는데 세계지도에서 이집트를 봤을 때 나일강을 따라 세로로 긴 모양이라 당연히 수도 카이로와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가 있는 곳이 위고 홍해를 접하고 있는 후루가다가 있는 아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지도상 아래가 상류였고 윗쪽이 하류였다. 즉, 아프리카 수단과 접하고 있는 지도상의 아래가 높다는 것. 그래서 카이로가 수도가 될 수 있었다.

기원 후는 명함도 못내미는 기원 전 유물 유적의 향연지라 이집트라면 피라미스, 파라오, 벽화 얘기만 해도 이야기가 넘치고 흐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집트에 대한 책이 기원 전을 말한다. 이 책은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를 균형있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그 수많은 역사와 유물, 지혜를 가진 문명의 발상지가 왜 지금은 선진국이 아닌지, 아프리카와 중동의 중간 위치에서 지리적 이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임호페트와 파라오의 이야기 그 외에도 미래의 이집트에 그려볼 수 있는 현재의 정치, 생활에 대한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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