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말을 남긴 비트겐슈타인의 문장을 기반으로 언어가 만들어내는 생각과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단어 자체가 아니라 그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관찰하여 약속을 말하면서 정작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쎄함을 알아채고 '나는 불행해'와 '나는 불행한 상태야'의 차이를 드러내는 문법의 변화로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가 나온다. 불행을 규정하지 않고 지금 그러한 상태에 불과하다는 것은 사용하는 언어가 세계를 만든다는 명제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왜 우리가 익숙한 표현을 내려놓고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언어 습관을 살펴야 하는지, 침묵이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존중의 표현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좋은 답은 좋은 질문에서 나온다는 부분은 AI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을 이미 비트겐슈타인은 말하였다.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난해한 문장의 철학책이 아니라 언어로 세계를 규정했던 철학자답게 쉽게 와닿고 공감됐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라는 책 제목이 다소 가볍게 느껴질 정도로 쉽지만 깊은 책이다.*좋은 말보다 중요한 것은 그 말이 어떤 순간에, 어떤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결합해 나오는가다. *누군가의 인성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말버릇, 말의 표현, 말의 진실성을 유심히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원리는 나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어떤 말을 할지 고민하기에 앞서,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