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오감 문해력 - 공부 머리를 키우는 나침반 시리즈 4
홍예진 지음 / 언더라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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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오감 문해력>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에게 ‘공부 머리를 키우는’ 초격차 오감 문해력이라는 제목이다. 읽어보니 공부 머리는 부제이고 주제는 내 마음을 적절하게 드러내며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행간의 의미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일 때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행간의 의미는 커녕 문장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것이 눈치의 문제인지 단어 해석의 부족인지 지능의 문제인지 고민해 보았는데 ‘문해력’의 부족이라고 생각했다. 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듣지 못하고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제대로 듣고 읽을 수 있는데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오감 문해력에서 듣고 말하고 쓰고 읽는 네 가지 기본적인 언어 기능과 함께 마음을 증요한 감각으로 제시한다. 아비투스, 즉 사회문화적 환경이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분야가 언어, 말하기다.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가정에서 어떤 말과 단어가 사용되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책에서도 감정 문해력을 강조한다. 부모가 귀 기울여서 잘 들어주고 아이의 수준에 적절한 비계를 잘 설정해 주어야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공부 머리’를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고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육의 본질을 말한다. 학교에서 ‘행감바’와 ‘인사약’을 교육받은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른들보다 더 감정을 솔직하게 잘 표현한다.

말로는 잘 표현하는데 글로 쓰면 단순하고 납작해지는 문제, 어떻게 글을 시작할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에게 도움일 될 구체적인 도움을 제시하고 부록에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예시와 함께 실려있어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의 공부 머리를 키워주려면 부모의 문해력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바로 아이들이 단순히 잘 읽고 쓰는 능력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아이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문해력'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소 우리는 아이들에게 '잘 들어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말은 결국 관계 안에서 피어나지요. 말을 배우고 자라는 과정에는 늘 누군가의 따뜻한 응답과 기다림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단지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자세히 보고 느끼는 감각과 그 감각을 풍성한 언어로 풀어내는 힘까지 함께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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