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 과도한 생각과 완벽주의를 끊어내는 불안 관리 솔루션
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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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단지 불안함이 높은 것을 넘어 고기능성 불안 장애 (HFA, High Functioning Anxiety)를 가진 저자가 자기 자신을 오롯이 바라보고 원인과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기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사례를 들어 말한다.

누가 봐도 불안정해 보이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HFA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완벽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으며 주어진 일을 거절하지 않고 모두 해내는 수퍼맨과 같기 때문에 이들이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본인 스스로도 생각하기 힘들다고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없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의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사고에서 비롯된 신체적, 정신적 한계치를 넘는 일을 하는 행위는 번아웃을 일으키고 결국 스스로 한심하고 무쓸모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러한 불안장애의 기저에는 심리학에서 늘 근원이라 말하는 애착관계의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평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인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부모 교육이 너무 부실한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부실하여 방치하거나 너무 과하여 과잉 육아를 하는 부모 사이의 중도를 잘 찾아야 될텐데 건강검진처럼 의무적으로 부모교육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저자는 자신의 그림자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민감함의 긍정적인 면에 주목하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며 자기 자비를 베풀라고 한다. 거절을 해도 괜찮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으며 타인과의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예민하고 민감한 면이 있고 불안을 가지고 있다. 안정된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 인정하고 조절하는 연습을 거듭하여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로 존귀하다는 것을 품고 살면 좋겠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자신을 억제하거나 모험하지 않을 때보다 오히려 실패를 통해,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경험을 통해, 훨씬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 행동은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그가 행복해지길 바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안전하다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타인의 반응을 체계화하려는 생각 때문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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