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알로하 하와이 - 스무 번의 하와이, 천천히 느리게 머무는 곳
박성혜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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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알로하 하와이>

하와이에 다녀온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크게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지중해,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 웬만큼 괜찮다고 하는 바다를 낀 섬을 다녀왔기 때문에 하와이라고 해도 ‘바다가 다 바다지’라고 했다가 나의 고정관념과 편협한 사고를 다시금 반성하게 만든 곳이었다.

여행을 꽤 다닌 친구가 하외이는 다르다고 했고 승무원이 가장 좋았다고 했던 해외가 하와이라고 했던가. 직접 가 보니 왜 하와이, 하와이 하는지 깨달았다.

‘하와이, 해운대랑 비슷한데’ 꼭지는 사람 생각하는거 비슷하네 하면서 후루룩 읽었는데 내가 딱 와이키키에 머문지 4일째 되던 날 똑같은 생각을 했다.

내가 와이키키에서 해운대를 떠올렸던 이유는 사나흘 째 온전히 느낀 어딜가도 넘치는 사람들, 비싼 물가, 현지인은 손님 맞이 할 때 아니면 오지 않는다는 점 등이 부산 사람들은 해운대를 가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5일째는 렌트를 했다.

해운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점은 관광지로 그 이유 때문이지, 절대 바다가 비슷해서가 아니다. 해운대 어딜 가야 걸으면서 거북이와 물고기를 볼 수 있나요? 바다와 풍경으로 해운대와 와이키키를 동일시하는 것은 통영과 나폴리를 비교하는 것보다 더 황당하다.

렌트를 하고 와이키키를 벗어나서 보는 하와이는 최고였다. 언젠가는 한 달살기를 해 본다는 꿈을 꾸게 만들 정도로 너무 좋았는데 특히 북쪽 해안을 타고 서쪽으로 내려오면서 본 노을은 절경이었다.

미드 ‘로스트’ 촬영지 중 폭포 씬을 찍었던 곳이 쿠알로아랜치 근처였는데 빨리 알았으면 렌트를 좀 더 일찍 했을텐데.

하나우마베이 스노쿨링이나 몽크씰을 본 이야기, 호놀룰루 미술관까지 여행갔던 생각이 새록 새록 떠오르면서 하와이 마카푸우 전망대에서 끝없는 태평양을 보고 다짐했던 ‘마카푸우’의 정신을 다시금 되뇌었다. 하와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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