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과학 - 우리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이연주 지음 / 북스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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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과학>

자연과학의 근본은 물리학이다. 이미 어른인 내가 봐도 아니, 이렇다고! 싶은 부분이 많아서 정신을 물리학자 엄마를 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모든 것이 신기하고 흥미진진할 것이다.

반체육인이라 스윗스팟과 바나나킥에 대한 물리학적 설명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스윗스팟을 볼펜을 활용하여 설명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대학 물리학을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스윗스팟을 볼펜 하나로 설명한다고?

바나나킥도 마찬가이였다. 베르누이 정리와 마그누스 효과에 의해 속력이 빨라지면 압력이 낮아지고 속력이 느려지면 압력이 높아지는 원리다. 휘어지는 공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은 공이 시속 108km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즉 135km이 되어야만 직선으로 가는 공이 바나나킥이 될 수 있다는 것. 한국물리학회 홈페이지에 있는 학술지를 소개하는 것도 과학자다웠다.

미술 재료와 원근법, 명작에 나오는 거울의 물리학적 원리 등 아이들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이 많은 어른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다.

좋은 강의는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리학을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그림과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글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자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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