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
크리스티네 카를 외 지음, 강민경 옮김 / 북스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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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 >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나 ADD(주의력 결핍증)은 우울증과 더불어 현대인의 질병처럼 익숙한 병명이다.

이 책은 여성 ADD가 남성 ADD에 비해 알아채기 힘든 사회 통념에서 출발한다. 자극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기 힘들고 오랜 시간 같은 일을 하지 못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등 ADD의 특징은 남녀 구분 없이 드러나지만 남자에 비해 여자는 의도적으로 어릴 때부터 의식적으로 누르고 살아왔거나 잦은 실패와 무기력함에 익숙해져 낮은 자존감으로 ADD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ADD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경계선 성격 장애 등 다른 질병과 함께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루기가 까다롭고 사회성과 인간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충동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중독에 쉽게 빠지고 해야 될 말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의 구분과 인내력과 지구력이 부족하여 타인과의 관계가 불편하고 업무를 처리하거나 과업을 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암이 있다면 명이 있는 법. ADD를 문제 지향적 또는 결칩 지향적 관점이 아니라 자원 지향적 관점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바라보길 권한다. 집중 대상이 자주 바뀌고 체계적이지 않은 것은 창의성이 높고 활력이 넘치는 것으로, 과잉 행동은 에너지가 강하고 반응이 빠른 것으로, 흥미가 떨어지면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폭넓은 관심 혹은 관심이 있는 것에는 고도로 집중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측면을 보자는 것이다.

알러지가 있으면 의식적으로 그것을 피하고 상처가 나면 약을 바르는 것처럼 본인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아 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긍정적인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을 선택한다면 삶이 좀 편안해지지 않을까.

*과잉 행동을 하는 여자아이들은 감정을 행동으로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러나 사회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라고 요구한다.

*AD(H)D에는 적당한 쟈각과 움직임이 필요한 반면 자폐 스펙트럴 장애에는 안정, 규칙적인 생활, 자극 차단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자극 속에서 산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번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식하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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