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벽한 가족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의 완벽한 가족>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 마지막 남은 보루는 가족이다. 하지만 피가 섞였다고, 낳아준 부모라고 다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거의 완벽한 가족>에서 누군가가 꼭 필요할 떄, 세상에 혼자 남은 것만 같을 때 내 편이 되어준 사람은 엄마 아빠가 아니라 같은 처지의 친구, 동네 식당 사장님, 정많고 사람 좋은 옷가게 주인이었다.

멀리 있는 가족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더 좋다는 말이 생각나는 글이었다. 따뜻하게 대해주는 주위 인물 중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정례였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떠올리며 생판 남인 지원이 안쓰러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전한 정례. 지원이 미혼모로 아이를 지키고 기를 수 있었던 이유는 온전히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정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의 의미가 재정립 되는 요즘, 반쪽가족이든 다문화든 가족의 이름과 상관없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가족일 것이다.

*지원아, 음식은 말이야. 사랑이고 위로라는 말이지.

*은주의 배려, 아니 은주와 재식의 다정한 배려가 지원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