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는 너에게
이우연 지음 / 비선형프레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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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는 너에게>

영화 <여고괴담>과 정유정의 <영원한 천국>이 떠오르는 글. 한 꼭지가 끝날 때까지 의식의 흐름을 조각내어 문장으로 옮긴 것 같은 글을 보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의아했는데 두 번째 꼭지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훅 읽었다.

청소년기의 불안정하고 우정과 애증 사이의 집착과 비밀을 공유하는 또래집단 특유의 폐쇄성이 잘 드러난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친해졌고 행복하다는 결말로 끝나지 않아서 더 좋았다. 고통과 외로움은 평생 함께 가는 동반자이지 않는가.

문장이 길지 않은데 여러 번 되돌아 가서 읽게 만든터라 작가를 검색해 봤더니 미학과 출신이었다. 소설의 문장이라기보다 시의 행을 붙여 놓는 것 같았다. 청소년소설이라기에 직관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어쩌면 이미 그 시기를 한참 전에 지나서 안정적인 어른이라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겠다.

vr로 다른 세계를 접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소리나 은하 같은 청소년들은 훨씬 더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듣고 싶지 않았다.

@woojoos_story 모집 #비선평프레스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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