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권하는 우리 문학 - 문학의 즐거움을 알려 주고 자아 성장을 돕는 책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오창은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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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권하는 우리 문학>

얼마 전 친구가 자기는 어릴 때부터 왜 책을 읽으라고 하는지 몰랐다며 정말 책이 읽기 싫었다고 했다. 그나마 자기 계발서는 읽겠는데 소설은 못 읽겠더라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란다.

나는 단순히 재미로 책을 읽은 편이라 재미있잖아라고 대답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난 자기 계발서보다 소설을 훨씬 많이 읽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친구의 성향은 s였고 난 n이었다.

이 책을 보니 이야기가 흥미롭고 문장이 아름다워서 시와 소설을 가까이 했던 나와 다른 친구의 사례가 생각났다. 왜 우리는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저자는 입시를 위한 문학이 아닌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를 권한다. 시와 소설을 통해 공감적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이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타인에 대한 공감을 경험하고 몰입하며 새로운 세계와 방식를 접하며 관습를 깨는 바탕이 된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 기존 사회 질서에 의문을 표하며 현재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것이 문학의 힘이다.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에 대한 차이, 희곡과 평론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손원평의 <아몬드>나 김동인의 <광염소나타> 등 다양항 작품을 예로 들었는데 표절 논란이 있었던 박민규 작가의 작품를 사례로 든 것이 의아했다. 그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고 한 때 추천했던 독자로서 그의 표절 충격이 여전히 남아있는가 보다.

문학을 왜 읽어야 하고 학교에서 시험을 위해 분석하는 글이 아닌 재미와 미적 아름다움과 더불어 인지적, 기능적으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문학의 힘를 알 수 있는 책이다.

*국어 시간에 문학을 가르치는 이유는 학생 스스로 문학을 즐기는 훈련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면, 감성과 우연적인 것을 '비가시적 세계'로 내몰게 됩니다. 시와 예술은 인간 정신의 중요한 요소인 이성과 감성, 합리성과 초월성의 세계를 함께 감각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별은 궤도를 벗어날 때 엄청난 에너지로 하늘에 찬란한 획을 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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