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이기는 뇌 - 치매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하고 있는 두뇌 운동법
아사다 다카시 지음, 장윤정 옮김 / 길벗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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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슬픈 병인 치매를 맞이하는 자세.

10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계시고 했던 말을 또 하는 경우가 잦아진 엄마 아빠, 설단현상처럼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나를 위해 읽은 책.

치매를 이긴다기 보다 닥쳤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가느냐에 대한 내용이다. 모든 병이 그렇듯 일찍 발견하는 것이 이롭다. 치매 그레이존(MCI:경도인지장애)에 들어섰다는 것을 빨리 파악하고 인정해야 최대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오래된 친구들과 만나서 옛날 추억을 떠올리고 과거에 즐거웠던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나누는 것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갓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하고 했던 얘기 또 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하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요리를 귀찮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보다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는 트로트 프로그램만 보려고 하는 것, 우울과 치매를 구분해야 하고 로맨스 드라마, 그림 색칠, 노래교실이 도움이 된다는 것. 칭찬받는 것보다 칭찬하는 것이 뇌를 활성화 시키고 마작, 우리나라도 치면 화투일텐데 화투가 진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이 들어가는 어른들을 모여 안하던 행동을 하네, 취향이 바꼈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도움을 받았다.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잘 지켜봐야겠다.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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