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필사와 예쁜 글씨체 연습에 관심이 많다. 한 가지 글씨체로 필사를 하면 질리는 성격이라 보통 2~3개의 글씨체를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는 편이다.
-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필사 노트나 글씨체에 관한 책들도 자주 보는 편이다. 최근에 필사가 SNS에서 유행하면서 출판사에서도 여러 필사에 관한 책들이 나와서 좋다.
- 이 책은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딸이자 국어교육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나민애 교수님이 큐레이션한 시들로 구성되어 있고, 나민애 교수님이 쓴 짧은 소개글도 포함되어 있어서 다른 책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 정호승, 윤동주, 나태주와 같이 교과서에 수록되는 유명한 시인의 작품도 있고, 육호수, 황인찬과 같이 교과서에서 보던 시인은 아니지만 최근 인기가 있는 유명한 시인들의 시도 수록되어 있다.
- 유명한 근현대시를 필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잘 알지 못하는 시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
- 특히나, 이 책은 종이가 일반 책보다 도톰해서 잉크펜으로 필사를 해도 비침이 적어서 필사에 적합하다.
- 펼침 제본인 것도 마음에 든다. 가끔 필사책인데도 펼침 제본이 아닌 것들 있던데ㅠ 펼침 제본이 내구성이 약하다고들 하긴 하는데 편하고, 예쁜긴하다!
- 좋은 시들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이기도 하고, 좋은 시 해설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 추천하기도 좋은 책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필사와 근현대시 시를 접하고 싶다면 이런 필사집을 통해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