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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우기의 재발견 -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야 할까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송현정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4월
평점 :
매일 아침 마다 계획을 세우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루 하루 완수하지 못한 계획들이 쌓여가다 보면 다시 한 달이 지나고 다시 월 초의 계획을 세우고 있고 그렇게 또 한 달 한 달 보내면 일 년 계획을 세우는 시즌이 돌아오곤 하는데 그럴 때 마다 참 허무해지곤 한다.
그래도 요즘에는 챌린저스라는 어플에서 나같은 의지박약들이 모여 돈을 걸고 서로의 의지박약을 관리해주기도 하는데 오죽하면 그 어플에서도 나의 아이디는 '작심삼일반복'이다
(나름 작심삼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습관이 되어 있겠지..라는 심오한 뜻을 담고 있음)
의식주에 대한 것들은 쉽사리 때려치우지 못하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거나 해도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일들은 꽤 포기가 빠른 편이라 '때려치우기의 재발견'이라는 책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때려치우기는 누구보다 자신있는 사람으로써 ,
그만 두고 싶다는 나의 마음을 알아채리고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그만 두는 나를 자책하지 않고 꾸준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꽤 와닿았다
빡빡하게 돌아가는 스케줄을 완수하고 나면 보람찬 하루를 보낸 증거라도 되는 양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고, 반대로 계획했던 것들을 완수하지 못한 날이면 왜그렇게 나도 모르게 의기소침 해지는지...
앞으로는 무슨 일이든 그만두고 싶어질 때 왜 그만두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고 굳이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포기하거나 놓아줄 수 있게 마음을 좀 유연하게 가져도 될 것 같다
때려 치우기는 나쁜 게 아니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 해야지!
그리고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룬다고 큰 일 나는 거 아니니
적당히 미루고 때려 치우며 살자! 내 안의 게으름도 사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