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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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은 분명 이유가 있다

수잔 케인의 콰이어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역시 수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을 받으며 시끄러운 세상을 조용히 움직이는데 일조한 책인데,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읽게 되었다

무려 법대 두 곳을 우등생으로 졸업한 후 협상기법을 가르치는 변호사가 된 저자 수전 케인은 조용한 책벌레 소녀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이 직업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왜 내향적인 사람은 자기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원래의 성격을 감추려고 하며, 세상은 왜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수년간의 연구와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끝에 내향성이 얼마나 위대한 기질인지에 대한 알리기 위해 책을 쓰기로 했다

그녀의 끈기로 무장된 책은 7년 만에 세상에 나왔고 수많은 언어로 출간되어 전세계에 내향성의 위대함을 제대로 알렸다

워렌 버핏, 간디, 앨 고어, 루즈벨트 영부인, 로자 파크스 같이 내향적인 사람들의 삶을 통해 내향성이 사회와 만날 때 어떤 효과와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7년에 걸친 그녀의 연구와 실험은 단순한 사실 전달 뿐 아니라 인류학, 심리학, 뇌과한, 유전학 등을 통해 내향적인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작용들이나 그들의 사고와 행동이 가진 긍정적인 가치들을 어떻게 계발시키고 이끌어내야 할 지까지 다루고 있어 꽤 놀라웠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 세계에 접속하여 그 곳에서 보물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들이고

내향적인 사람이 없었다면, 중력의 법칙이나 진화론 같은 굵직한 이론들, 쇼팽과 고흐의 예술 작품들, 조지 오웰의 소설들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거라고 하는데

외향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는 나같은 사람은 살짝 억울해진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밖으로 드러내는 외향적인 사람들은 알아서 인정받기 때문에 굳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광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지

언젠가는 외향성에 대한 책인 '노이즈'가 나올 날을 기다리며

내 안에 조용한 힘을 기르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았으며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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