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숨소리
치아(治我) 지음 / FIKA(피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성에 대한 고민들을 적어놓은 누군가의 일기장

을 훔쳐본 느낌이 드는 책,

밤의 숨소리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기까지 "사랑"이라는 인생 관계를 맺는 과정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질문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특히나 성에 대한 것들은 툭 터놓고 해결하기 참 힘들다.

예전보단 많이 개방적인 사회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섹스, 오르가슴, 성기 등의 단어는 '그거 '라는 단어로 대체되고, 아직도 이런 주제로 대화할 땐 주변에 누가 있는지 살피면서 나도 모르게 목소리 볼륨을 최대한 줄이게 된다. (뭐라고 할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눠야 할 속 깊은 대화들은 배려, 두려움, 창피함에 가려져 시기를 놓치개 되고 결국 관계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경험은 다들 한 번씩 가지고 있지 않나?

성인이 되었지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 아직도 궁금한 것이 많은 20대를 위한 책이라는데, 한참 선배인 나도 처음 알게된 것들이 왜이리 많은 건지...... 역시, 사람은 끝없는 배움이 필요한가 보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쾌감에서 중요한 것은 위치나 강도가 아니라 정성입니다.

간접적인 자극도 정성스럽게 반복하면 깊은 쾌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면서 짜릿하게 느껴지는 말초적인 쾌감과는 또 다른 놀라운 행복의 감정입니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 배려, 존중에서 나오는 정성이 key point였다니!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서로를 사랑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본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았으며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