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천지간의 사물은 각기 주인이 있소. 진정 나의 소유가 아니라면 터럭 하나라도 취해서는 아니 되오. 오직 강위의 맑은 바람과 산 사이의 밝은 달은 귀가 취하면 소리가 되고, 눈이 마주하면 풍경이 되오. 그것들은 취하여도금함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소. 이것이야말로 조물주의무진장이니, 나와 그대가 함께 즐길 바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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