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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카페나 한 번 해볼까? 누구나 쉽게 내뱉곤 하는 말들이다. 말을 ‘뱉는다’는 표현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대로 의미없이 가벼운 말을 하는건 달리 좋은 표현을 찾기 어렵다.
먹는 장사는 망하기 어렵다는게 통념이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다고 여겨지는게 치킨집과 카페다.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말도 가볍게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하지만, 카페도 장사다. 장사 중에서 만만한 장사는 없다. 만약 그런게 있다면, 누구나 장사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3년 버티는 자영업자, 있어보이는 용어로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이 책은 카페 창업의 준비, 운영전략, 사업 확대를 모두 설명해준다. 2013년에 출간된 ‘장사 잘 되는 카페’를 리뉴얼한 것이다. 커피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전문가가 작가인 점이 믿음을 준다. 필자는 카페 창업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평소에 숨쉬듯 이용해 온 커피전문점을 창업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체계화한 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고, 읽어보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하며 잔뼈가 굵는 건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경험을 엮어 체계화 해 책으로 내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책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커피인도 좋지만 장사꾼이 되어야 성공한다]에서는 롱런하는 카페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2장. 매출 올리는 카페 장사는 따로 있다!]에서는 성공하는 카페 운영 전략에 대해 말한다. [3장. 다시 가고 싶은 카페로 만드는 서비스는 간단하다]에서는 카페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접객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에서는 카페 번창과 확대를 위한 운영 노하우에 대해 퍼준다.
[부록. 카페 창업노트]에서는 실제 카페 창업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과 가상 사업계획서가 들어있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해본다. SNS 마케팅과 고전적 마케팅을 병행하라는 대목이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 마케팅은 무조건 진행해야 되는 건 맞다. 그러나 입지에 따라서는 온라인 고객들이 자주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고전적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쿠폰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면 근거리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단골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통은 둘 중 하나만 하기 쉬운데, 좋은 접근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대기업 마케터 출신으로 카페를 운영한 지 16년이 된 크레이저 커피 그룹의 대표이다. 마케팅 전공자로서 수많은 마케팅 기법을 카페에 적용해 보았지만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았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원인과 보완점을 토대로 실질적인 카페 실무 마케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유튜브와 칼럼으로 카페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서문에서도 나오지만 지인들이 이렇게 퍼줘도 되냐고 오히려 걱정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남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에서 오늘도 개인카페 점주들과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카페를 시작하려는 사람들, 카페 운영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처럼 카페창업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자영업과 비즈니스, 경영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책이어서 소개한다.
* 출판사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