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긴 집의 살인

긴 집의 살인 ㅣ 집의 살인 시리즈 1
우타노 쇼고 지음, 박재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0월

데뷔작이라서 그런지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에 와서 읽기엔 트릭이나 동기가 낡은 감이 좀 있다. 당시엔 신선했을 법도 하지만. 남들과 좀 다른 사고방식을 지닌 시나노는 괴짜 탐정이란 역할에 걸맞는 매력이 있다.

[100자평] 콜렉터

콜렉터 - 한 웃기는 만화가의 즐거운 잉여수집생활
이우일 지음 / 톨 / 2011년 11월

수집하는 것엔 기억이 있고 추억이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빈티지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액션 피겨 사진들이 좋았다. 페이지 곳곳의 센스 있는 일러스트들도. 무엇이 되었든 콜렉터들이라면 즐거이 볼 수 있는 책.

[100자평] 프랑켄슈타인 가족

프랑켄슈타인 가족
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0월

일단 재미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명확하게 드러나있다. 만담을 늘어놓는 것마냥 구성진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이 작가가 좀 더 알려졌으면 좋겠는데, 나만 알고 싶기도 하다.

[100자평]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ㅣ 밀리언셀러 클럽 9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긴장해서 가슴을 졸이며 읽다가도, 결국은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단편들에 마음이 따듯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뻔하지도 않고 식상하지도 않다. 착한 이야기도 잘 써내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단편집.

[100자평]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ㅣ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 2010년 7월

생고생속에 깃든 즐거움을 알기에 집을 나갈 수밖에 없겠지. 요트 타고 바닷길 일주, 고생길이 훤하더라도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