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신참자

신참자 ㅣ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3월

가가 형사 시리즈도, 가가 형사도 별 감흥 없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애정이 샘솟는다. 수사 과정은 인간적이고, 사건의 해결은 명쾌하면서도 쓸쓸하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진짜 사람 냄새가 나는 글을 써냈다.

[100자평] 왕복서간

왕복서간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오가는 서간을 통해 드러나는 진짜 '마음'에 주시해서 읽는다면, 반전에 크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반전은 뭉클한 보너스 같은 것이랄까. <왕복서간>의 미나토 가나에도 충분히, 좋다.

[100자평] 제철천사

제철천사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박수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3월

폭주하는 소녀 아즈키. 현실세계를 벗어난, 한 편의 만화와도 같은 이야기였다. 제철천사는 오늘도 달리고, 싸우고, 영원한 자유를 갈망한다.

[100자평] 미노의 컬러풀 아프리카 233+1

미노의 컬러풀 아프리카 233+1
미노 지음 / 즐거운상상 / 2006년 7월

참 씩씩하고 친화력 좋은 여성의 여행기. 아마 나는 죽을 때까지 엄두도 못내겠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끈임없이 동경하고 있을 거다. 이 아름답고 무자비한 아프리카란 나라에 대해.

[100자평] 순서의 문제

순서의 문제 ㅣ 진구 시리즈 1
도진기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속물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매력적인 진구란 캐릭터도 성공적이고, 추리적 해결 방법, 트릭도 작가가 꽤나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각각의 소설이 고르게 재미있었지만 특히 참신했던건 '뮤즈의 계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