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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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길디 긴 문장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찬찬히 헤엄치다보면, 상상력이 최대치로 극대화된다. 덕분에 잘 만들어진 영화로 보고 싶어졌다. 간절히. 그저 이것 또한 자연히 든 생각에서 온 바람에 지나지 않지만, 주인공이 윤여정 씨라면 끝내줄 것 같다는 상상도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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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여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오후세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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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고나서야, 오쿠다 히데오는 관록이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꾸준히 잘 쓰는 작가다. <소문의 여자> 한 권에 해학도, 풍자도, 비난도, 전부 다 들어있다. 의미있는 의도가 잘 드러나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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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나무 숲
권여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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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좀 불완전한 마음이 깔려 있었는데 이제는 완벽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빨려들어간 이야기 속에서 생겨난 강렬한 자극이 머릿속 어느 한 부분을 깊숙이 찌르며 들어오는 느낌. <은반지>와, <소녀의 기도>는 정말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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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1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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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매개가 책이며,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고, 이야기를 꽃 피우는 것 또한 책 자체에서 시작된다. 사람과, 책, 그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의 중심에서 파생된 이야기들이 시끌벅적하게, 종국엔 찡하거나 흐뭇하게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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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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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푹푹 찌는 열대야의 밤에 내리 읽거나, 한 편씩 또는 두 편씩 읽고 잠들면 좋을 소설. 제목을 잘 지은 단편집이라 생각하지만, 정말로 괴이하거나 정말로 무섭지는 않다. 오히려 뭉클하거나, 안타깝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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