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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
모니카 구티에레스 아르테로 지음, 엄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6월
평점 :
문학동네 독서모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길래 얼른 신청했다. 표지부터 몽글몽글한 느낌에 책 제목도 독서클럽이라, 딱 우리 펜클럽에서 같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이다.
책을 읽고 나니 작은 마을의 도서관에서 독서클럽하는 모습이 우리 펜클럽 멤버들과 닮아 있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뜨개질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는 펜클럽 멤버들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삶의 속도를 늦추는 일이고, 함께 읽는다는 건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펜클럽도 트레비예스 마을의 독서클럽처럼 60대, 70대가 되어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한 권을 읽고 온라인에서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평범한 일상에 스며들기를 바란다.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있고, 다정한 인물들과 조용한 공간, 따뜻한 대화가 읽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모임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껏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