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봄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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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사건과 용의자,

허술하고 동네 아저씨 같은 캐릭터인데,

알고 보면 '자백 전문가' 경찰이 노련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그냥 흔히 보이는 동네 순경 아저씨인 줄 알았더니,

과거에 유명했던, 게다가 자백 전문 카리스마 경찰이었다니..

 

사소한 질문에 몇 번 대답했을 뿐인데,

어느새 용의자가 되고, 범인이 되게 하는 대단한 사람이다.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달라고 경찰서에 갔다가 범인이 되는 황당한 사건.

이 부분은 진짜 두 번째 읽고 이해했을 땐 어이없고 화가 났다.

(물론 범인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었음.)

 

신박한 소재들, 예산 못한 소재와 내용.

용의선상에 오를 수 없는 인물이 오히려 용의자가 되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고, 결국 범인은 전혀 엉뚱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범죄를 이용하고,

그로 인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이용당한다.

세상엔 참 다양한 생각을 하는 범죄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반전의 반전은 언제나 짜릿하다!

 

처음엔 이 경찰 아저씨 뭐야..

왜 이렇게 잘 밝혀? 범인 잘 찾잖아? 정도였지만,

나중에 알고 나니 동네 경찰 아저씨 하기엔 아까운 재능이었다.

오히려 동네의 작은 사건 해결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범인과 내용을 알고 다시 읽어도 또 새롭다.

역시 일본 소설만의 음침함과 음흉함이 있고, 그걸 이용한 신박한 사건사고가 많다.

간혹 공감되지 않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그걸 차치하더라도 경찰 이야기는 늘 새롭고 범죄는 늘 예상을 깨고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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