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효과 -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
최현아 지음 / 문예춘추사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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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방구석 돈벌기>카페에서 좋은 책을 선물받았다. 저자가 직접 발송해줘서 더 감격스러웠던. 비움 효과!

한동안 시들해졌던 미니멀라이프가 다시 부활했다. 하지만 이젠 무엇을 버릴지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공간을 다시 한번 더 쳐다보고 어떻게 하면 좋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렇게 어렵던 책 비우기도,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35권짜리 책 한 질을 처분했고 지금 아이들 수준에 맞지 않는다 생각되는 책은 과감히 한 쪽으로 제껴 놓았다. 당근마켓에 올리거나 지인에게 줄 생각이다.

그녀가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비결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놓지 않은 것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적절한 선택을 하여 공간을 통제했던 것. 공간이 가진 힘을 믿었던 것. 그녀의 성공 비결은 거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p.35

공간에 이름을 부여하고 공간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은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라는 책에서도 계속 봐왔던 말이었다. '공간을 내가 통제한다. 내 공간은 내가 원하는데로 만들 수 있다.' 이 말이 요즘 나를 설레게 한다.

사실 관리만 가능하다면 아무리 많은 물건을 소유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건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은 공간을 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건 소유의 기준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의 '통제 가능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p.78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물건은 내가 가질 자격이 있다는 것. 이 말이 내가 가진 책들에 대해 안도감을 주었다. 나는 어떤 책이 어디쯤 있는지 다 아니까. ㅋㅋ

내가 비우는 목적이 무엇인지 항상 잊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홀가분한 공간 자체도 기쁨을 주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고 그곳을 자신만의 가치 있는 무언가로 채워보세요. 그것이 진정한 비움입니다.

p.104

자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비움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비우기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신선했다. 그리고 비웠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적당히 채울 줄 아는 삶. 그리하여 자신만의, 자기 다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도 잊지말라 콕 집어주는게 좋았다.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대하지 않는 비범함과 지속성이 만들어주는 것이 성공ㅇ입니다. 비움은 성공으로 다가가기 위한 꾸준함의 밑바탕이 되어줍니다.

p.134

꾸준함의 밑바탕. 비움을 통해 내 자신을 알아가면 그것이 꾸준함의 밑바탕이 되어 준다는 말. 저자는 계속 강조하고 있다. 비움을 통해서 자신을 알아갈 수 있다고. 자신을 알게 되면 그 비워진 자리에 자신의 것을 채울 수 있다고. 그러면 모든게 평안히 흘러간다고. 멋지다.

저는 이렇게 하루를 이기고 시작합니다. 커피 마시기를 리스트에 적고 커피를 마신 후 저는 이것을 리스트에서 지웁니다. 어라? 일어나자마자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일정 하나를 지웠네요? 이렇게 쉬울수가! 이렇게 리스트 하나를 비우고 저는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p.159

하아. 이 부분에서 완전 감탄했다. 어떻게 커피 마시기가 투두 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나, 또 못들어갈껀 뭐야? 하는 생각. 투두 리스트는 하기 힘든 일만 적어야 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었다.

옆 페이지에 야나두의 김민철 대표의 이야기도 적혀 있는데 사업에 실패한 그를 다시 일어나게 한 힘은 작은 과업을 지워가게 하는 힘이었고 그는 사업 실패로 인한 두려움을 하루 세 번 양치질하기와 밥 세 끼 먹기로 이겨냈다고 한다. 무엇도 확신할 수 없을 때 100% 성공할 수 있는 일들을 쌓아가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100% 확신할 수 있는 일. 나에게는 뭐가 있을까?

당신의 에너지를 가짜로 인해 낭비하지 마세요. 가짜 마음을 비워내고 진짜를 위해서만 쓰세요. 그만큼 당신의 마음과 에너지는 소중한 것입니다. 진짜를 선택했을 때 당신은 최고의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갖게 될 것입니다.

p.200

이제 봄도 오니까.

다시 집안 곳곳을 비워내기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내 안에 있는 욕심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분별해 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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