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내미는 촘마 동화는 내 친구 62
사이토 류스케 지음, 다키다이라 지로 그림, 김정화 옮김 / 논장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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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무거웠던 책입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일본작가의 아동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가까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이질적인 감성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하거든요.

 

소개드리는 책은 1967년 출간된 후 현재까지 100쇄를 넘게 찍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유명한 책입니다.

일본민화풍의 창작동화인데요.

내용은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옛 이야기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기보다는

극단적이라고 표현해도 괜찮을 정도로 인간의 어두운 속성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책에는 짧막한 여러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그중 책의 제목이기도 한  '혀 내미는 촘마'의 이야기는

읽고난 후 일본인과 한국인이 이렇게 다르구나 라는 걸 느낄정도로 이질적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죽게 된 촘마네 가족.

촘마는 사랑하는 여동생이 무서워할까봐

혀를 내밀어 여동생을 웃기려했고..

그렇게 혀를 내민 상태에서 창에 찔려 죽었답니다.

사람들은 그를 기려 혀 내민 촘마 인형을 만들어 팔았다고 하네요..

 

전..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묶여 있고..

죽기전 동생을 위로하기 위해 혀를 내밀었고..

그 상태에서 창에 찔려 죽었다는 얘기.

 

작가가 무엇을 전달하기 위해

이것을 아동소설로 쓴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위로하는 그의 마음을 배워라??

뭐 그런것일까요?

 

아이들에게..그것을 알려주어야 하는것인지요?

아니면 가르쳐주어야 하는것인지요?

극한 상황에서의 마음가짐을 가르쳐야 하는것인지요?

알려주어야 하는것인지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것은 평소 그 사람의 인품을 반영하는 일입니다.

그건 평상시나 극한 상황에서나 거의 동일하게 드러나는 일이지요.

인품은 책으로 가르칠수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삽화로 들어있는 판화풍의 그림들은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갑갑했던 책입니다.

뭐..그렇다구여..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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