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인력거
미탈리 퍼킨스 지음, 고정아 옮김, 제이미 호건 그림 / 북뱅크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방글라데시의 작은 마을에 

'나이마'라는 소녀가 삽니다.

막 11살이 된 소녀는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합니다.

부모님은 딸의 학비를 대줄만큼 여유롭지 못했습니다.

거의 마을의 모든 집이 그랬습니다.

여자아이는 10살이 넘으면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죠.

 

소녀는..돈을 벌고 싶습니다.

마을의 관례상 여자가 돈을 버는 것은 금기시되어 있지만

소녀는 돈을 벌어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엄마가 결혼할때 받은 금팔찌를 지켜주는 것이었죠.

엄마의 금팔찌가 서로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집안의 유일한 음악소리였으니까요...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을 인정합니다.

심지어는 불평등을 합리적이라고 여기기도 하죠.

참 웃기는 짬뽕같은 얘기지만..

그런 생각은 우리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뭐..금뱃지 자랑하는 놈팽이들(모든 사람들이 공인으로 여기는..)조차

아직도 발칙한 말들을 토해내곤 하니까요.

 

소개드리는 책은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에서

소녀가 자신의 처지를 이겨나가는 얘기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짧은 문장과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죠.

제목을 보고..여자아이들에게 보여주겠다는 편견을 버려주셨으면 합니다.

사실..남자아이들부터 보여줘야 하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갈 세상은 불평등과 차별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차별이 만들어내는 불합리함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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