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세컨즈 잉글리쉬 - 미국 초등학생 리아 & 소피맘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배우는 100가지 상황별 영어 표현
Sophie Ban(소피 반).Leah Ban(리아 반)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나라들을 영어권이라고 한다. 일정 규모가 되는 100여 국 안에 60개국이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한다.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체계를 영국 연방이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몰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 키프로스, 나이지리아, 가나, 시에라리온, 감비아,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보츠와나, 자메이카, 도미니카, 파푸아뉴기니……. 수십 개국이 여전히 명목상으로는 영국 여왕을 최상위에 두고 있다. 인도의 영토, 인구, 경제 규모는 영국을 훨씬 능가함에도 말이다. 국가만이 아니다.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다. 대부분 책도 영문을 원본으로 취급한다. 즐겨보는 넷플릭스의 드라마도 대부분 영미권이 재미있고 우수하다. 한글을 사랑하지 아끼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중개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은 세계를 상대로 거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거래의 기본은 소통이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문화, 사상, 언어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이게 영어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다.

 

 

「Sophie Ban, Leah Ban」 구독자 26만의 유튜브를 운영하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모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인 의료/법률 통역사인 저자는 17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적응하는 교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영어는 교육이 아니라 문화 및 생활에 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습득해야 한다. 여러 방면에서 영어에 관한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미국 현지 초등학교 5학년인 리아는 식사할 때만큼은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가 모국어이고, 엄마를 통한 한국어가 제2 언어이다. 리아의 언어적 사고는 영어가 기반이다. 반면에, 한국어를 먼저 배운 소피는 한국식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영어를 한다. 다른 사고의 방식으로 영어를 접할 좋은 기회이다.

 

 

『60세컨즈 잉글리쉬』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을 영어를 하루 한마디씩 배우는 생활영어이다. 책에 있는 한 문장을 반복적으로 10번 정도 따라 했을 때, 대략 60초 정도가 되었다. “For real?” 그거 실화임? 11일째 배우는 문장이고 이게 끝이다. 그런데, 이거 엄청나게 써먹고 있다. 무려 카카오톡에서도 써먹으니, 이 나이에도 잊히지 않는다. 뭔가 놀랍거나, 재미가 없거나, 반어적 표현을 써야 할 때, for real? 이라고 쓴다. 무려 영어를 하지 않는 상대도 이 말을 알아듣는다. 직접 써먹으니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재미가 있다. “That’s TMI” 굳이? 굳이 뭐 하려 해? 이런 의미이다. 정말 간단하고 유용하지 않은가? 게다가 영어 사대주의는 아니지만,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연애하는 것이라고 한다. 연애의 감정이 있을 때만큼,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을까? 우리가 20년을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영어를 배워도 늘지 않는 것은 간단하다. 영어권 시민으로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즐기지 못하고 엉뚱한 노력만 했기 때문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넘어설 수 없다고 했다. 영어를 재미있게 실생활에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애란 번식 좀 그만하라는 자연의 준엄한 명령을 어기고 서로를 유혹해 파트너를 만들어 내는 행위다. 그러니 그 과정이 쉬울 리 있겠나. 그런데도 나는 연애야말로 진정 반역적이고, 체제를 뒤흔드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는다.” 「본문 中」 어쩌다 인류는 연애란 걸 하게 되었을까?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왜 우리는 계속 연애에 골몰하는 걸까? 달린 댓글들이 아주 솔직하다. “연애란…. 한 번만 해보면 알 거 같은데 「40년째모솔」”, “연애할 때는 내가 왜 이러나 싶은데 지나고 보면 그게 내 진짜 모습임을 알게 해주는 것 「연애는남의일」”, “너랑만 자겠다는 믿지 못할 약속 「박애주의자」”

 

 

「연애」 戀愛, 국어사전에 따르면, 성적인 매력에 이끌러 서로 좋아하여 사귐을 말한다. 한자어를 풀어보면, 그리워하고 애정의 뜻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를 말하기도 한다. 그리워하고 애정을 가지면 가족 간의 사랑도 연애가 될까? 에펠탑을 사랑한 사람은 결혼까지도 하였는데, 우리는 그것을 연애라고 부를까? 플라토닉러브라고 부르는 육체를 무시한 정신적인 사랑 방식도 연애라고 부를 수 있을까? 유전적으로 무성애를 타고난 사람도 존재하는 데 연애는 유전자에 의한 본능일까?

 

 

「오후」 저자는 낮엔 노동으로 먹고살고, 밤엔 글을 쓰는 사람이다. 글을 쓰는 것도 노동이라는 것으로 보아, 글로도 먹고 살고 싶은 저자의 심정이 전해진다. 소심한 A형이라는 이야기를 믿으며,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ENFJ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인류의 10%에 해당하는 왼손잡이지만, 중세시절 마녀로 취급받았다. 전체주의 불신, 민주주의 낙관, 노잼은 죄악이라는 신념이라는 개그적인 신념을 인생관으로 삼은 작가라고 느껴진다.

 

 

『가장 공적인 연애사』 책은 목차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다. “원시사회: 막 했겠지 하는 오해”, “고대사회: 오늘은 쓰리섬이 좋겠어”, “중세사회: 주님은 CCTV”, “근대사회: 거시기에 자물쇠를 채워라!”, “현대 태동기: 연애야말로 혁명”, “현대 사회: 케이크가 섹스보다 더 달콤한 사람들”, “미래의 연애: 퀴어가 상식이 되는 사회”. 자극적인 제목들로 흥미를 끄는 B급 에세이처럼 느껴지겠지만, 질서 없는 에세이가 아니라, 역사적 근거와 합리적인 추론을 제시하는 훌륭한 인문학 서적이다. 저자의 소개와 목차만으로 책을 가볍게 보았다면, 정말 큰 실수이며 반전이다.

 

 

원시사회의 연애에 관한 내용은 도입부터 무척이나 흥미롭다. 다윈의 진화론에서 우성과 열성의 법칙을 발표하기 전부터 인류는 ‘근친상간’을 하지 않았다. 물론 유럽의 왕가에서는 왕가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촌내 결혼으로 유전병을 앓는 많은 왕이 있었다. 그러나, 평범한 세계 곳곳에서는 ‘근친상간’을 금기시했다. 이것에는 상당히 재미있는 나비효과 같은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족장의 주도하에 부족이 구성되었고 권력이라는 것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족 내에서 근친상간이 금지되면, 외부에서 여자를 데려와야 했고, 여자는 곧 세계최초의 화폐였다는 것이다. 고대의 재산은 가축과 인간의 노동력이다. 여자를 또는 남자를 데려온다는 것은, 경작을 위한 노동력이 생기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면서, 본능적인 번식까지 권력을 얻는 도구로 진화시켰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다.

 

 

라디오 사연이나 영화에 나오는 이러한 추상적인 연애가 아닌, 실제적인 인류가 하는 연애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일만 년 사회를 구성한 인류가 연애를 왜? 어떻게? 진화시켰는지 모조리 알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전범선 지음 / 포르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채식주의자」 동물성 음식을 피하고, 식물성 음식만을 먹는 사람을 뜻한다. 여러 단계를 나누기도 하지만, 동물로부터 파생된 유제품, 꿀, 치즈 등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완전 채식을 하는 사람을 보통 비건이라고 말한다. 비건의 시작은 다양한 이유로 시작한다. 윤리, 동물보호, 자연보호, 반자본주의, 정신수양, 종교, 건강, 미용 등 각자의 이유로 시작한다. 이 중 비건은 윤리와 종교 그리고 가난이 차지한다. 채식인구가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인도는, 가난으로 인해서 채식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 인구 중 완벽한 채식주의자들을 대략 2억으로 보는데, 그중 1억은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이다. 그럼 나머지 1억 정도의 인구만이 개인의 목적이 아닌, 공동체와 함께하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다. 80억 인구 중에 1억은 사실 소수의견에 속한다. 80명이 있는 교실에 1명의 학생이 의견을 낸다 해서 큰 영향력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15년간 비건을 하면서 최근 1년 동안에 크게 경험한 부분이 있다. 윤리적인 시작이었지만, 건강도 챙긴다면 더욱 좋다는 마음이다. 살 빼는 것보다 살지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깡패들은 숙소에서 체중을 늘리기 위해 가축 사료까지도 먹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나는 평생 성인 남성 3~4배까지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전형적인 마른 사람이었다. F=ma 힘의 공식에서 질량과 속도는 곱하기가 된다. 즉, 힘을 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체중도 필요하든 말이다. 물론, 이소룡처럼 압도적인 속도가 가능하다면, 질량을 무시할 수도 있다. 인간과 비슷한 유인원 중에서 고릴라는 압도적으로 완력이 강하다. 인간보다 작은 침팬지도 팔의 완력이 인간보다 2~3배 높다고 한다. 인간은 진화과정에서 완력을 포기하고, 뇌의 기능에 집중했고, 대부분 동물보다 느리지만, 그 어떤 동물보다 오래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선택했다.

 

 

우리는 조상이 같으니까, 힘센 고릴라의 비밀은 무엇일까? 고릴라가 헬스장에서 중량 운동을 하지도 않는데도 말이다. 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힘이 센 동물들을 관찰했고, 단순한 사실을 인지했다. 고릴라와 소는 늘 같은 것 위주로 먹는다. 또한, 힘센 초식동물은 셀룰로스(섬유질)를 장내 박테리아를 통해 아주 높은 효율로 흡수한다. 인간이 대부분 쾌변한다며 내보내는 섬유질은, 본디 생물의 근육을 만드는 굉장히 효율적인 성분이다. 1년 동안 매일 같은 음식을 먹으며, 최대 효율을 얻고자 스스로 실험하였다. 아침은 쌀밥에 무나물, 점심은 쌀밥에 콩나물, 저녁은 쌀밥에 시금치 그리고 가끔 바나나. 체지방 20% 미만에 10kg 이상을 증량하였다. 그저 고릴라와 소가 먹는 것을 따라 했을 뿐인데 말이다.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저자가 민사고와 옥스퍼드를 나와서 글 쓰고 노래하는 직업을 택한 것과 젊은 나이라는 점이다. 채식주의에 관한 칼럼도 쓰고, 번역과 ‘동물해방물결’이라는 단체의 자문위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채식을 알리는 것에 반했기 때문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집안에서 굉장히 좋은 스펙으로 자신의 사회적 욕망을 채우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남들 보다 앞선 출발선에서 저자가 택한 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찾는 일을 택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은 사회적 문제가 된다. 사이코패스들은 어릴 적 자신보다 약한 동물이나 사람을 괴롭히거나 살해한다. 이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다른 생명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어느 초등학교에서 반년 동안 닭과 돼지를 기르는 실험을 하였다. 아이들이 키운 닭과 돼지를 도축하여 점심 급식으로 내어놓았을 때, 아이 대부분은 식사하지 못했다. 울음을 터뜨린 아이들도 있었고, 다시는 동물 사육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직접 살육하지 않고,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 동물들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내가 직접 죽이지 않았기에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변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는 결국 사회를 방관자들만 살아가는 곳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리더의 마음챙김 - 어떤 문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7가지 마음챙김 훈련법
마크 레서 지음, 김잔디 옮김 / 카시오페아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더의 마음 챙김』은 마음 챙김에 영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일상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깊이 있는 지도서다. ‘비즈니스’와 ‘영적 수련’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울 것 같은 두 분야에서 평생의 경험을 쌓아온 저자는 마음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왜, 어떻게 효과적인 리더쉽을 촉진하는지 능숙하게 설명한다. 책 속에 소개된 일곱 가지 수련법은 누구든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명쾌하면서도 단순하다.” 「노먼 피셔, 마음 훈련 저자」 추천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융합이었다. 실질적 형체가 있는 비즈니스와 추상적인 영적 수련을 저자는 과연 어떻게 합쳐놓았을까?

 

 

「리더쉽」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자의 역량이자,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끌어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지도자의 자질을 말한다. 흔히 서구권에서 보스는 나쁜 일을 하는 조직의 우두머리를 표현한다. “보스는 사람을 쓰지만, 리더는 사람을 발전시킨다.”, “보스는 가라고 말하지만, 리더는 가자고 말한다.”, “보스는 명령하지만, 리더는 요청한다.” 성군, 명군, 명장, 명지휘자들은 이러한 리더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존경을 강요하지 않고, 조직의 화합과 단합을 만들며, 비난보단 문제의 해결에 집중하며, 조직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리더란 미지의 세계로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다. 그들은 위험을 향해 돌진한다. 자신의 이익을 제쳐놓은 채 우리를 보호하고 미래로 이끈다. 리더는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희생한다.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절대 우리 것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리더란 바로 이런 사람이다. 먼저 위험에 맞서고 먼저 미지로 뛰어든다. 리더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확신할 때 우리는 그들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그들의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다. 그들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다.”라는 TED 인기 강사의 이야기이다. 웨스트포인트 리더쉽, 디자인 씽킹 리더쉽, 군중 리더쉽, 리더의 말하기 등 사람들은 왜? 리더에 집중하는 것일까?

 

 

「마크 레서」는 구글의 마음 챙김 리더쉽 교육 프로그램인 ‘Search Inside Yourself’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이다. 미국 선불교의 큰 스승인 스즈키 순류를 잇는 명상의 권위자이다. 샌프란시스코 선원 등에서 30년 이상 참선을 수행하였고, 속세와 별개의 수련을 하는 수도자와 달리, 평생에 갈고닦은 마음 챙김 명상 수련의 지혜를 세상 사람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산이나 수도원에 박혀서 수도 생활을 하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나, 저자처럼 세상에 나누기로 선택한 사람은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의 마음 챙김』 많은 리더쉽 관련 서적에서 이 책은 리더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99% 집중하고 있다. 반박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말이다.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지 못하는 리더가, 어떻게 조직의 구성원들을 이끌겠는가? 기존의 리더쉽 서적들이 조직을 구체적으로 이끄는 방법을 담았다면, 이 책은 오직 리더의 마음 한 가지만 집중하고 있다. 저자가 갈고 닦아온 수련의 지혜 중에서, “자신의 고통과 교감하라.”, “타인의 고통과 교감하라”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공감하였다.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살아가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타인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오랜 지혜이다. 저자의 일곱 가지 코치는 버리거나 비우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나 홀로 존재한다면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나 외에 타인이 한 명만이라도 존재한다면, 우리는 공감할 마음이 필요로 할 것이다. 동양적인 선 사상을 서양의 수도자는 과연 어떻게 이야기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 인류와 바이러스의 끝없는 공방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표지에는 다섯 가지 질문이 적혀있다. “천하무적 아테네를 패배로 몰아넣은 역병은?, 게르만족을 위협한 훈족의 이동은 탄저병 때문?, 스페인이 중남미 제국을 삽시간에 함락시킬 수 있었던 까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페니실린이라고?, 인류는 왜 다시금 팬데믹의 습격을 받았나?” 우선, 나의 기준에 질문이 합당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아테네를 군사적 천하무적이라고 부를 수 없고, 로마를 몰락시킨 게르만족의 이동은 훈족이 맞다. 하지만 전염병 때문만은 아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마야나 잉카문명은 군사적으로 약하지 않았다. 외지에서 온 감염병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들의 신앙적인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질문에 공감하는 것이 있는데, 해당 사건을 촉발한 것이 감염병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병」 전염병, 범유행, 대역병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발현하는 질환이다.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곰팡이 등 주로 음식의 섭취나, 호흡기, 타인과의 접촉 등 다양한 물리적 경로로 발생한다. 우리 몸에는 기본적으로 외부 요인으로 인한 위험을 막기 위해 면역체계가 존재한다. 실제 매우 건강하고, 면역체계가 강한 사람들은 이번의 코로나 같은 경우도 감염되었는지 모른 채 지나가기도 한다. 감기도 심해지면 사람의 생명을 앗을 만큼 위험성이 있으나, 극 확률이 매우 낮으므로 위험한 전염병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우리가 감염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의 기본 면역체계를 넘어선 높은 치사율을 가진 질환들을 보통 이른다.

 

 

「참호」 스타크래프트에서 마린이 들어가 있는 것이 벙커이다. 이런 벙커를 여러 군데 짓고, 그 벙커를 연결한 긴 땅을 생각해보라. 제1차 세계대전은 이전의 근대적인 전투에서, 현대적인 전투의 서막을 연 대규모 전투이다. 화약총이 발전했고, 기관총, 수류탄 등 각종 중화기가 등장했다. 이런 무기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던 것은, 땅을 파서 그 밑에 숨어서 방어 사격을 하는 것이었다. 그 시작은 프랑스 접견에서 연합군과 독일군의 전쟁에서 비롯되었다. 5년의 전쟁 동안 만들어진 참호의 길이를 합산하면 총 4만km에 달한다고 한다. 당시 개발된 기관총 한기가 1개 중대를 섬멸하는 데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5년의 세월이다. 비도 오고 눈도 오고 물도 고이고, 각종 오물과 시체가 쌓인 곳이 참호다. 통계적으로도 화기에 의한 사상자보다, 감염병에 의해 사망한 병사가 더욱 많았다고 한다. 참호는 적의 총알을 막아주었지만, 병사들에게는 지옥보다 더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몇 km 전진을 위해, 이 참호전을 수백 번 반복하면서 밀고 밀리고를 반복한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둘레만큼의 참호를 파게 된 것이다.

 

 

『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최근 1, 2차 세계대전을 다룬 논픽션을 많이 읽다 보니, 책 내용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지루한 참호전의 연속이었고, 서로의 국력을 갉아먹으면서 버티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었다. 발진 티푸스는 이가 들끓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현하는 것인데, 나폴레옹의 군대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 감염병이라고 한다. 다행히? 연합국과 독일군은 이가 발진 티푸스의 원인임을 알고 미리 예방하였기에 이 피해를 막았다고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는 참호전을 장기화시키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고, 장티푸스나 또 다른 감염병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접적인 사망자보다, 이로 인해 입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다양한 곳에서 더욱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경을 폐쇄하는 하나의 사례만으로도, 국가들은 예전의 민족주의적이고 냉전적인 시대로 회귀할 수도 있게 된다. 즉, 감염병에 의해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의 경쟁으로 인한 나비효과와 같은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인터스텔라의 명대사처럼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50년~100년 주기의 이 팬데믹을 현명하게 극복하길 희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