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찾아서
박산호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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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너를 찾아서

▷ 박산호

▷ 더라인북스

▷ 2022년 08월 24

▷ 396쪽 ∥ 408g ∥ 128*188*20mm

▷ 스릴러/한국소설

 

 

◆ 후기

내용》 편집》 추천

 

 

 

 

 

2016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영화다톰 포드 감독의 싱글맨이후 7년 만의 발표작이며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을 원작으로 한다톰 포드 익숙한 이름인데그렇다 미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인 그 TOM FORD가 맞다. 20세기 구찌 최고의 수석 디자이너이자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한 뒤로도 큰 성공을 거둔 입지적인 인물이다패션 디자이너가 영화를 감독하는 것도 신선하지만그의 영화는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평화의 패션 및 소품도 직접 선정하지만연출하는 방식에도 미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거장 리들리 스콧의 아름다운 연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한 감독이자 영화이다.

 

 

 

 

 

에이미 애덤스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녹터널 애니멀스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행복하지 않은 수잔이 헤어진 연인 에드워드로부터 소설을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두 가지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소설을 읽는 수잔의 삶과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수잔의 삶이다소설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곡된 기억혼란심리일상적인 삶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영화의 구성은 직소 퍼즐을 맞추는 듯한 기분이 들고보는 내내 뭔가 저 빈 곳에 맞는 퍼즐을 찾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퍼즐을 맞춰 본 사람은 알겠지만퍼즐을 완성해서 오는 재미보다맞는 퍼즐을 찾는 그 과정이 재미가 있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영미 풍의 풍성한 서술은 신인의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이다그가 번역한 토니와 수잔을 떠올리게 한다.” 조영주】 소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녹터널 애니멀스를 시청하였기에 어느 정도 추천평에 공감한다소설 너를 찾아서는 15년 전 연기처럼 사라진 아랑이라는 여자를 찾는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액자처럼 구성했다아랑을 사랑했던 소년 선우아랑의 이란성쌍둥이 아란아랑의 딸 선우가 소설의 핵심 인물들이다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3명의 인물이 각 장의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인물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퍼즐이 되어 사건에 궁금증을 유발하고마지막 4장에서 모두가 화자가 되어 퍼즐을 완성하는 방식이다전건우 소설가의 기막힌 반전이 있다는 평은 공감할 수 없다소설은 사건 중심이 아니기에획기적인 반전 같은 것은 없다오히려 어떤 사건이 어떻게 남겨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가가 더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너를 찾아서의 너는 아랑이지만소설에서 아랑의 비중은 크지 않고솔직히 아랑이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느낄 수 없다. 15년 전 5살 딸을 두고 연기처럼 사라진 아랑의 사건 또한 소설의 핵심적인 요소는 아니다이야기를 시작하는 발사 장치일 뿐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은 남겨진 자들의 사고기억상실공황장애사이코메트리음모와 오해이다사건 해결 중심의 미스터리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꽤 낯선 장르일 것이다굳이 분류하자면 소설은 심리 스릴러로 작중 인물이 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가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처 끝내지 못한 이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슬픔과 고통에 충실한 부분인 1, 2, 3장은 재미가 있고사건을 마무리 짓는 4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상황과 심리적인 묘사대사 처리 등은 괜찮았지만사건을 구성하고 마무리하는 부분은 아쉽기 때문이다제로로부터 창작은 불가능하고모방이야말로 가장 좋은 창작의 형태라고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소설은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하고 있다녹터널 애니멀스의 지키지 못한 사랑에는 대가가 따른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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