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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송진혁 지음 / 상상력집단 / 2022년 5월
평점 :

◆ 소개
▷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는 창업이다
▷ 송진혁
▷ 상상력집단
▷ 2022년 05월 30일
▷ 251쪽 ∥ 416g ∥ 143*206*20mm
▷ 재테크/창업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파이어 운동(FIRE movement)은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주로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사조이다. 1960년대 미국 청년층에서 시작되어 기성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하고 자연으로 귀의 등을 주장한 탈 사회적 행동을 히피족이라고 불렀다.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 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전 세계로 확산했다. 주로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하는데, 근본 원인으로 높은 청년실업률, 경제적 불확실성 기존 세대의 방식에 대한 불만족으로 기인한다.
2020년부터 가지계발 아니고, 자기개발(성공학) 관련으로 빨리 벌어서 빨리 은퇴하자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월급쟁이라도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투자의 범위는 주식, 부동산, 창업, N잡러 등 다양하다. 이 책은 창업에 관해서 다룬다. 2021년 서평이라는 것을 통해 이러한 책을 자주 접했는데 100권은 넘는다. 100권의 내용은 90%가 일치하고 10%는 개성적인 부분이 있다. 그리고 5권 말고는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책은 없었다. 이렇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고, 조기 은퇴해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말만 한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 확률은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100명을 모아둔 교실에서 모두가 1등을 할 수는 없다. 투자가 압도적인 성공의 길로 이어진다고 하면, 10%만 잡아도 전 세계 인구 8억 명이 워런 버핏급이어야 하고, 1%만 잡아도 8천만 명이 그래야 한다.
“주식은 도박의 개념이 아닙니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운에만 맡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분석이 스스로 연구해 배우고 익힌다면 보답을 해주는 것이 주식입니다. 주식투자자는 개인사업자의 마인드로 주식을 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선 장사를 한다고 생각해보죠. 남들과 같아서는 안 됩니다. 항상 부지런해야 하고, 한결같아야 합니다. 생선은 항상 신선해야 하고, 좋은 생선을 비싸게 팔아야 이윤이 크게 남을 것입니다.” 주식 분석가 김현구의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 책소개에서 가장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이 “알바에서 벤츠타는 사장님으로”라는 부분이다. 한국은 OECD 회원국에서 자영업자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곳이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고, 그 원인은 정치에서 기인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가 빚더미에 앉거나 폐업을 했는지 잘 보았을 것이다. 통계학적으로 창업을 해서 1년을 버티는 경우가 30%가 되지 않고, 5년을 버티는 경우가 10%가 되지 않는다. 10명 중 9명은 투자금을 날리고 큰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라. 모두가 창업해서 모두가 성공한다면 자본주의는 이미 사라지고 없어야 할 이념이다.
『진보와 빈곤』에서는 세상이 발전할수록 가난은 필연적으로 더욱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동물은 기본적으로 적자생존 계급을 나누게 되어있는데, 인간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적자생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념이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의 최대 가치관은 이윤 창출이다. 기업이 주주에게 이윤을 배당하지 못하는 것이, 윤리·도덕적으로 부정한 행위를 하는 것보다 더욱 나쁘게 여기는 이념이다. 책에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 이 적자생존의 이념을 표현하지 않은 것이다. 인간의 사회는 개미와 같아서, 혼자 잘나서 부를 이루는 그러한 구조가 아니다. 1990년대 당시 수십억 자산가였던 지인은 은행이 망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았다. 여러 방면의 창업, 마인드, 마케팅 기법들을 적은 부분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느낌은 이러하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를 했더니 전국 1등이 되었어요. 저자의 전문분야인 포스 시스템에 집중해서 저술했다면 전문성이 생겼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