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레이첼 카슨 외 지음, 스튜어트 케스텐바움 엮음, 민승남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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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 레이첼 카슨 외 22

▷ 작가정신

▷ 2022년 07월 05

▷ 208쪽 ∥ 304g ∥ 120*195*16mm

▷ 자연/에세이

 

 

◆ 후기

내용》 편집》 추천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1964) 미국의 해양생물 학자이다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을 공부하고 미국 어업국에서 근무하게 된다스스로 다이빙을 배워 물속에 들어가거나 해변과 갯벌의 채집조사 등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바다에 관한 많은 것을 대중에 알리려고 애썼다몇 권의 책을 출간하였으나 세간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1962년 침묵의 봄을 출간하였는데농약회사·정부기관·미디어 등의 마피아식 로비활동으로 해양생태계가 오염되는 것을 고발한 책이다출간된 책은 엄청나게 쟁점이 되었고기업과 정부로부터 협박까지 받았다고 한다이 책은 미국에서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된 기념비적 책이라고 한다.

 

 

 

 

 

자연이라는 말에는 많고도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제가 좋아하는 자연에 관한 정의는 자연은 이 세상에서 인간이 만들지 않은 부분이다입니다인간은 오래전부터 오만한 목소리로 자연의 정복에 관해 이야기해왔으며이제 우리는 그 자랑을 실현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의 불행은 이 힘이 지혜로 담금질 되지 않고 무책임이라는 특징을 가져왔다는 것입니다인간은 자연 일부이고 정복의 대가가 인류의 파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나는 자연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농사는 나의 생계 수단이다나는 거의 날마다 흙과 공기바람의 세계에서 산다영리 목적의 농업은 고되고 벅찬 직업이다나는 늘 빠듯한 시간 내에 마무리해야만 하는 일들을 간신히 해낸다하루 14시간씩 농장에서 살다 보면 가장 감동적이고 미묘한 자연의 모습을 포착할 기회가 생긴다영원의 가치를 지닌 체험이 한순간에 지나가 버리고우리는 그 후에야 그걸 깨닫는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크기가 작고유명인사의 한마디를 적어서 제대로 읽을 것이나 있을까 생각했다글은 크게 리듬과 형식이 있는 운문과 산문으로 나뉘는데 시와 가사 같은 것을 제외하면 모든 글은 산문이다우리가 흔히 에세이라고 부르는 것은 수필이라 부르는 것으로자연이나 일상생활에서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적는 것을 말한다글을 쓴 사람이 이것은 소설이라 말하면 소설이 되고이것은 에세이라고 말하면 그리된다글을 쓴 사람이 글의 장르도 결정하는 것이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길게 쓴 시()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리듬은 나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자연(自然)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의미한다세상(世上)은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연이다즉 자연과 세상은 같은 존재나 상태를 의미한다불교 용어 중에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이 있다풀이하자면 색(물질)이 공(에너지)과 다르지 않고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생각·행동·의식도 그러하다는 뜻이다우리가 사는 지구를 예를 들어보자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물질적인 물건을 채우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교실에 책상과 의자 학생들이 모여있으며그 물질 이외는 공간이 채우고 있다. 3000년 가까이 전해오는 저 말에 오늘날의 원자·쿼크 등의 미시세계와 양자역학 등이 모조리 망라되어있다자연은 인간이며 인간은 자연인 것이다그 자연을 채우는 것이 인간이며 보이지 않는 공간이 또한 자연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기대가 적었는데 의외의 반전이 큰 책이다별 내용 없어 보이는 몇 개의 단어가 상당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지구의 온도가 지금보다 2도가 더 오르면 생물의 90% 이상이 멸종한다고 한다환경오염·기후위기라고 말하는 이러한 현상은 자연을 파괴한 것이 아니다자연은 공간 그 자체이므로오염으로 멸종하거나 파괴되거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은 우리 인간일 뿐이다사람의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세상이라 하였는데나는 우리 인간들의 눈으로 더욱더 오래 자연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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