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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발욕마
이현석 지음 / 조선북스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 소개
▷ 머발욕마
▷ 이현석
▷ 조선북스
▷ 2022년 04월 25일
▷ 328쪽 ∥ 490g ∥ 152*225*17mm
▷ 질병/치료법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책 제목 《머발욕마》가 도대체 무슨 뜻일까? 헤르만 부르하버(1668~1738) 네덜란드 태생의 임상의학자의 책에 적은 ‘머리, 발, 욕심, 마음’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부르하버는 식물학자, 화학자, 기독교 인문주의자, 의사이며 임상 교육과 현대 학술 병원의 설립자로 여겨진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네덜란드의 히포크라테스라고 불린다. 슈탈, 호프만과 함께 신체를 구성하는 성분과 운동원리 등에 관한 체계학파의 권위자로 불린다. 그 시대 교수는 선임자가 노화로 사망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대학내 일타강사인 부르하버는 단연 두각을 나타냈고, 레이덴 대학은 그를 잡아두기 위해 1709년 그를 식물학 교수와 식물원 원장으로 임명했다. 식물에 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교수로 임명받았지만, 불과 1년도 안 되어 전임 교수보다 더 뛰어난 업적을 세우고 식물원을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서유럽의 ’허준‘이라 생각한다.
P.076 “당뇨보다 더 무서운 합병증, 당뇨는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모든 부위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심혈관 질환이다. 다리로 가는 혈관의 동맥경화가 워낙 심각하여 앞에서 따로 설명했지만, 사실 당뇨는 모든 혈관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P.112 “독감은 백신으로 미리미리 예방,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런데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매년 조금씩 변형을 일으키며, 10년에서 15년 간격으로 대규모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매년 다른 백신을 맞아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가축에게만 병을 일으키고 사람에게는 안전했던 인플루엔자바이러스까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을 감염시키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P.255 “코로나19 Q&A, Q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재채기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마스크를 벗고 티슈에 재채기한 후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쓴 채 재채기를 했다면 새 마스크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손 소독제가 코로나바이러슬 죽이는 데 효과적인가? A 알코올 농도 60% 이상인 손 소독제를 충분히 손에 발라야 한다. 그러나 알코올은 물질을 씻어내지는 못한다. 따라서 손을 씻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의학 박사이자, 의료커뮤니케이션학 박사로 고려대 ’좋은의사연구소‘의 연구교수를 역임하기도 한 저자의 건강에 관련된 백과사전이다. 소화기, 내분비, 호흡기, 심장, 정신, 코로나19, 생활습관 등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언제 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각종 질환과 대처법을 설명한다. 인간의 건강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긍정적인 정신이 건강한 육체‘ 이처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주거니 받거니 서로 순환한다. 신체와 정신 두 가지 모두 어느 순간 한방에 나빠지지만, 한방에 좋아지지는 않는다.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매일 작더라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습관에 있다. 그러한 저자의 의도가 매우 돋보이는 책이며, 마지막 코로나19의 Q&A만 잘 읽어도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