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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 실재에 이르는 10가지 근본
프랭크 윌첵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 소개
▷ 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 프랭크 윌첵
▷ 김영사
▷ 2022년 04월 25일
▷ 360쪽 ∥ 444g ∥ 124*190*30mm
▷ 물리학
◆ 후기
▷내용《上》 편집《中》 추천《上》
물리학은 우주, 물질, 에너지, 힘, 입자, 공간, 시간, 차원 등 실체가 있는 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를 연구하는 자연과학이다. 범주 없이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는 것이 편할지 모르겠다. 또한, 중요 연구 중에 알려지지 않은 현상을 예측하거나 원리를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학문이다. 이를 통해 인류는 상상 속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낸 것이다. 한자어를 풀이하면 더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 물리학이다. 물리학은 완전한 적이 없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빛보다 빠른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고 정의했다. 하지만, 스위스에 있는 CERN 및 많은 연구소에서 빛보다 빠른 물질을 찾아내고자 연구하고 있다.
프랭크 윌첵(Frank Wilczek, 1951~)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로 2004년 ‘원자핵의 강력 이론에서 점근적 자유성’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1970년 시카고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던 중 ‘피터 프룬드’의 강좌를 듣게 되고 물리학자의 길을 가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다. 가톨릭 신자로 자랐지만 “전통적인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불가지론자보단 범신론자(Pantheism)에 가깝다고 말했다. 범신론은 세계밖에 별도로 존재하는 인격 신이 아닌, 우주·세계·자연의 모든 법칙을 신이라 생각하는 종교관을 말한다.
P.035 “외부의 풍부함과 내부의 풍부함, 관측 가능한 우주이든 인간의 뇌이든, 무엇이 크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무엇과 비교해서 큰가? 《중략》 일상생활의 기준으로 볼 때, ‘저 바깥’의 세계는 참으로 거대하다. 우주의 광활함은 사람들에게 압도되는 느낌을 준다. 《중략》 원자와 분자의 수준에서 본다면, 사람의 몸은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몸에 들어 있는 원자는 대략 10^28개이다. 1 다음에 0이 28개 나오는 이 수를 직접 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정도로 큰 수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넘어선다.“
P.215 ”우주의 역사는 펼쳐진 책이다, 허블의 발견은 대략 ‘우주가 팽창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지금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면 그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중략》 태초를 재구성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시도로, ‘영화를 거꾸로 돌린다’라고 상상해 볼 수 있다. 《중략》 우주의 과거는 절대 죽지 않는다. 과거는 흔적을 남기며, 우리는 오늘 그 흔적을 관찰할 수 있다. 우주의 과거는 지나 가버리지도 않았다. 빛의 속도가 유한하므로, 멀리에서 오는 빛이 우리에게 과거를 가져다준다.“
우주(The Space)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지구 밖의 검은 공간을 칭하는 말이다. 우주(The Universe)는 ‘세상’을 말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그 범위를 형용할 수 없는 공간을 칭하는 말이다. 빅뱅의 공간이 지구 밖의 검은 공간을 의미한다면, 우리의 몸은 ‘세상’을 의미한다. 10^28을 우리는 1양(壤)이라고 부른다. 억, 조, 경, 해, 자 다음에 오는 단위가 양(壤)이다. 인간이 1에서 1억(10^8)을 세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 8시간 이용해 50년이 걸리는 만큼 1양이 얼마나 거대한 수인지 가름 가능할 것이다. 책은 현대 이론 물리학의 대가인 저자가 우주(세상)를 10개의 원리를 통하여 설명한다. 138억 년이라는 우주를 채우고 있는 것은 몇 안 되는 단순한 성분들이, 놀랍도록 균일하게 세상을 풍부하게 채우고 있다고 말이다. 나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은 ‘138’이라고 되어있다. 의미는 나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 우주이기에, 즉 내가 우주라는 뜻이다. “가장 평범하고 단순 것이 가장 심오하다. “경건하고 겸허한 물리학자의 ‘우주(세상)’에 대한 사유는 놀랍도록 훌륭하다.
추천하는 독자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우주의 역사는 펼쳐진 책이다. 펼쳐진 책의 앞과 뒤는 항상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