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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 -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1가지 생각의 기술
이혜운 지음 / 메이븐 / 2022년 5월
평점 :

◆ 소개
▷ 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
▷ 이혜운
▷ 메이븐
▷ 2022년 05월 11일
▷ 424쪽 ∥ 524g ∥ 147*217*30mm
▷ 자기계발
◆ 후기
▷내용《上》 편집《中》 추천《上》
“자기계발서 읽지 마라!” 심심찮게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글이다. 시간 낭비, 돈 낭비,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 되는 사람만 되는 등이 이유를 말한다. 그런데, “삼국지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말도 섞지 마라.”는 수많은 등장인물의 행동과 동기들이 어떻게 승리로 이어지는지 잘 보여주는 고전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몽테뉴의 수상록, 논어, 도덕경, 장자, 데일 카네기 등 전부 자기계발서이다. 소설이 아닌 인문·사회 분야에는 자신을 단속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시중에는 성공이라는 제목을 달고 ‘~해라’식의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책들이 서점가를 가득 채웠기에 일부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사실 좋은 자기계발서는 정말 많은데, 미꾸라지 같은 책들이 물을 흐리는 것은 사실이다.
자기계발은 정치·경제·인생·학문·과학·종교 등 어느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책이며, 성경·불경 또한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읽는 자기계발서다. 인간의 생각이나 사상은 행동으로 나오게 되고, 이 행동들이 쌓이면 습관이 되어 저절로 행동하게 된다. 독서로 사유해보자면, 한 번에 많이 읽는 것 보다 매일 꾸준하게 읽는 것이 낫고, 한 번에 이해하기보다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 더 유익하다. 책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가지만 편식하는 것 보다 여러 장르를 읽으면 그 배경지식이 다른 책을 읽는 데 매우 유익하게 된다. 전문성이 부족한 일부 책으로 인해 자기계발이 폄하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는 자기계발서를 매일 읽는다. 하루 5~10분의 투자로 망각했던 깨달음을 다시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는 그래서 매일 먹는 밥과 같다.
P.162 “나는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착각(휴리스틱), 이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4년 채권 중개 회사 사장 존 메리웨더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머턴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마이런 숄스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를 영입해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라는 자산 운용사를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펀드였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 펀드의 전략은 완벽했다. 《중략》 하지만 그들의 전략을 따라 하는 기관이 늘면서 수익률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고 LTCM은 떨어지는 수익률을 과감한 레버리지로 메꿨다. 《중략》 그러나 이 펀드는 1998년 신흥국 금융 위기 여파로 외환 보유고가 바닥난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채무 지불 유예)을 선언하면서 파산했다. 전략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P.382 “로켓에 올라타세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커다란 임팩트를 내면 커리어는 알아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뭘 해야 하는지 모를 때 정체와 사내 정치가 시작됩니다. 로켓에 자리가 나면 무슨 자리인지 따지지 마세요. 그냥 올라타세요.”
저자는 15년 동안의 사회부 기자 생활을 하면서 5000명에 가까운 사람들과 만났다고 한다. 그 대부분이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었고, 나이와 성별을 떠나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공통적인 자세들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성공하는 일의 법칙은 따로 있다.”라고 말하며 51개의 주제로 이야기한다. 각 주제에 접근하는 저자의 방식이 참 재미있다. ‘~해라’가 아니라 심리·사회 현상을 통해 독자가 이해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한다. 또, 하나의 주제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대략 6쪽 내외의 분량으로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니 지루함도 적다. 책을 읽다 보면 가벼운 교양 심리학을 읽는 느낌도 든다. 책의 마지막 주석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노력해서 엮어낸 책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추천하는 독자
-재미있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로 만든 어벤저스 펀드도 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