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무대 위의 문학 1
하타사와 세이고.구도 치나쓰 지음, 추지나 옮김 / 다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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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하타사와 세이고/구도 치나쓰

▷ 다른

▷ 2012년 11월 10

▷ 160쪽 ∥ 200g ∥ 130*205*11mm

▷ 영화/연극/일본소설

 

 

◆ 후기

내용》 편집》 추천

 

 

 

 

 

하타사와 세이고(畑澤聖悟, 1964~) 일본의 공립 고교 교사이며 극작가각본가연출가방송 작가배우 등의 매우 다양한 일을 하는 작가이다. 2005년 <내 부대를 넘어가라>는 단편 연극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2009년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제12회 쓰루야 남북희곡상에 노미네이트 된다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연극 무대에 올랐고, 2012년 한국의 극단신시에 의해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오래 공연을 하였다공동저자가 구도 치나쓰는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과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는데하타사와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출간된 지 10년이 넘었고 꾸준하게 연극무대에도 올랐는데 왜 이제야 화제가 되기 시작했을까학교폭력 문제는 이미 20년도 넘었는데 말이다. 2022년 04월 27일 김지훈 감독설경구·천우희·문소리·오달수·고창석·강신을·김홍파 등 쟁쟁한 배우들이 참여한 영화가 개봉되었기 때문이다네티즌 평점 또한 7.76으로 오락적이지 않음에도 높게 유지 중이다설경구와 문소리가 재결합한 것도 재미있지만등장하는 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받고 시대상에 목소리를 내는 공통점이 있다책과 영화 모두 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여중생이 교실에서 목을 매 죽었다그날 오후 학교에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목을 맨 아이가 보낸 유서인데편지에는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 다섯 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가해자 부모들이 교사의 주관 아래 학교 회의실에 모이게 되고피해자는 이미 죽었기에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자식들의 지키기 위한 추악한 변론을 하기 시작한다이야기는 회의실에서 일어나는 몇 시간의 이야기가 책의 중심이다. 150쪽에 이르는 길지 않은 책을 읽고 나면 실제 얼굴이 보고 싶어질 것이고영화를 보고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면 해당 역을 맡은 배우가 증오스러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P.055 “부모라면 자식의 유서를 백 퍼센트 믿을 겁니다당연하죠자기 딸이 쓴 유서니까요매스컴에 밝힐 수도 있겠죠하지만 이게 누명이라면요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되죠난리가 나겠죠누가 봐도 명예훼손이에요우린 피해자가 되는 거고요.”

 

 

P.071 “여기사 다 같이 단결하기로 하죠유서는 처음부터 없었습니다다들 아시겠죠희외실 공기가 한 방향으로 흘렀다그러다 도다 선생 쪽은 아니었다…….미치코가 제게 보낸 마지막 편지예요료헤이는 흔들림이 없었다선생님 마음은 압니다하지만 포기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아요.”

 

 

P.131 “다마요는 말없이 도다 선생의 머리카락을 움켜지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뜨렸다억눌렸던 분노 전부를 쏟아붓듯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선생을 발로 찼다선생 또한 아픔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신의 책무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없이 견뎠다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회의실로 뛰쳐 들어온 나카와타리 교장과 하리다 선생도 회의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기만 했다누구 한 사람도 말리지 못했다중략》 가야겠어요…….미치고 장례를 치러야 하니까.’”

 

 

 

 

 

131쪽의 내용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감정이 느껴진다단순히 발로 차고 분을 삼키는 모습의 묘사로는 부족하다이것이 연극의 무대에 올랐을 때 배우들은 어떻게 표현할까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할까가 궁금해졌다이 책은 2006년 후코오카 현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실제로 자살한 사건이라고 한다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의 장례식에 조문을 가서 관 속을 들여다보며 웃었다고 한다하지만누가 뭐라 해도 사람이 죽었지 않은가과연 피해 학생의 관을 보며 웃는 아이가 정상일까그런 아이를 키워낸 부모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었을까?

 

 

 

 

 

추천하는 독자

-자녀는 키우는 모든 부모

 

 

이런 일이 설마 있을까현실은 연극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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