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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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책들의 부엌

▷ 김지혜

▷ 쌤앤파커스

▷ 2022년 05월 예정

▷ 장편 소설

 

 

◆ 후기 

내용》 편집》 추천

 

 

 

 

 

처음 책을 권유받았을 때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작가의 후속작으로 알았다물론 꿈 백화점도 읽어 본 적은 없지만나는 유독 현대소설에는 크게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편이다. ‘K-스토리 공모전 독자심사 1를 한 김지혜라는 작가의 소설이라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너무 많은 단어와 복잡한 관계가 없이 단백한 소설이기를 기대하며 읽어간다작가에 관한 정보를 알 수가 없어 그저 소설의 내용만으로 평하게 되는 소설이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작가의 소설을 JTBC에서 2020년 2월 박민영서강준 주연으로 드라마화한 작품이다주요 내용은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이다. “겨울이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미안하다고사랑한다고보고 싶다고후회한다고용서해달라고이미 용서했다고……서로에게 많이 미안한 이들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비로소 용기 내어 전하는 이야기” 책들의 부엌은 드라마와 많이 닮았으며원작 소설이나 드라마를 좋아했다면 충분히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P.09 “소양리 북스 키친은 책을 팔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북카페와 책을 읽을 수도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북 스테이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총 4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중략》 다시 말해 정원을 중심으로 십자 모양으로 4개의 동이 들어서 있는 셈이었다중략》 유진은 치맛자락이 너울대는 듯한 거대하고 부드러운 곳걱을 보면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서울 본토박이인 유진은 뾰족하고 높은 빌딩과 24시간 편의점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그리고 빽빽하게 연결된 지하철과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 도시가 이곳 소양리보다 훨씬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P.245 “크리스마스 이브책들의 부엌으로 초대합니다자신의 취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책이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기에 딱 맞는 책을 가지고와주세요소양리 북스 키친에 모인 책 중에서 골라갈 기회를 드립니다남는 책은 소양 초등학교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니 여러 권 가져오셔도 두 팔 버려 환영입니다.! 마음만 가지고 와도 괜찮아요왜냐하면이제 곧 크리스마스니까요.”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나는 크리스마스라는 발음을 할 때 무척이나 기분이 좋다종교적인예수의 탄생을 다 떠나서 다섯 글자를 발음하기 편하고말을 할 때마다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낀다누군가에게 이름으로 붙여주고 매일 부르고 싶어지는 단어이다에디슨이 전구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다른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나인간은 낮에 사랑하고 밤에 휴식을 취하도록 설계되고 살아왔는데지금은 밤이 없어졌다쉬지 못하는 인간은 24시간 전등 아래에서 일하고고민하고괴로워해야 한다단 하루라도 당신은 소양리 같은 곳으로 도망칠 안식처가 있는가?

 

 

 

 

 

20세기 열심히’, ‘게으름이라는 단어들이 인간을 어떻게 우울하고 불행하게 만들었는지 경험으로 알게 됐다. 21세기 들어서 자기계발서도 로봇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라생각을 버리거나마음을 챙기거나휴식하라고 권고하는 책들이 주를 이룬다매일 매시간을 쫓겨 살면서 당신은 무엇을 이루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가인간은 하루 7~8시간을 잠을 자도록 설계되었다이 말은 즉인생의 3분의 이상은 휴식해서 재충전해야 한다는 것이다쉬는 방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추천하는 독자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휴식하지 못하는 사람바로 당신!

 

 

무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수의 한 벌 뿐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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