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개
▷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 김미나
▷ 특별한서재
▷ 2022년 04월 20일
▷ 200쪽 ∥ 360g ∥ 153*220*12mm
▷ 청소년 인문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X세대는 1965년~1980년까지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오늘날 Z세대의 부모가 되는 세대이기도 하다. X세대(Generation X)는 특징을 묘사하기 어려운 모호한 컨셉을 특징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배꼽티, 통바지, 청정 패션, 미니멀리즘, 뷔스티에, 머리밴드, 컬러 백팩,왕눈이 안경, 곱창 밴드, 힙색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패션은 한마디로 정의된다.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90년대를 풍미한 이 레트로 문화는 20년을 지나 지금 다시 Z세대를 통해 유행하고 있다.
P.023 「가격이 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니잖아?」 “그런데 말이야, 김은서. 그 ‘그럴싸’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라는 게 왜 꼭 비싸야 하는 걸까? 예전에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 와인 블라인드 시음회에서 똑같은 와인에 서로 다른 가격표를 붙여 놨더니 사람들이 비싼 가격표를 단 와인데 더 높은 등급을 매겼다고 해. 그리고 가격표를 아예 붙이지 않은 와인에는 15만 원짜리보다 2만 원짜리는 더 좋게 평가하기도 하고 말이야. 결국, 브랜드의 가치는 가격으로 매겨진다, 이거 아냐?”
P.069 “현서가 의자에서 일어나 자신의 옷장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그러고는 문을 열고 검은색 겨울 점퍼 하나를 꺼냈다. “은서가 몇 년 전 사서 한 해 열심히 입고는 자기 옷장에 자리가 없다면서 제 옷장에 걸어놓은 거예요.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도무지 입을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이제는 제가 입고 있죠” 그 점퍼는 애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유행하는 바람에 비싼 가격으로 부모의 등골을 휘게 했던 ‘등골 브레이커’였다. “이 옷이 왜 등골 브레이커가 된 줄 아세요? 강남에 사는 애들이 교복처럼 입고 다녔기 때문이래요.”.
28살 아르바이트생과 21살 아르바이트생의 지갑과 가방과 내용물은 달랐다. 편의상 M과 Z로 나누자면 M의 지갑은 입생생로랑이며 가방은 셀린느였다. Z는 대충 커팅한 청바지에 시크한 시스루 오버룩을 자기 취향대로 걸쳤으며 작은 백팩을 메고 다녔다. 7살의 차이지만 내가 보기에도 굉장히 브랜드를 대하는 것과 문화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다. M은 사회적 지위와 자신을 브랜드만큼 돋보이길 바란다면, Z는 자기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일말곤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듯 보였다. X세대 말로 빌리자면 SNS에만 집중하며 패션은 미니멀리즘답다 해야 할까?
아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구찌, 입생로랑 전통적인 브랜드가 새로운 니즈인 Z세대에게도 주류가 될 수 있을까? 아이코닉 브랜드는 문화 행동주의자들에 의해 능동적으로 만들어지는 문화적 브랜드를 말한다. 기본의 브랜드 문화는 명품을 걸치면 당신도 명품이 된다는 주입식이었다면, 아이코닉 브랜드의 니즈들은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며 제품이 고객의 개성을 따라오지 못하면 인정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애플의 아이폰보다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아도 애플처럼 문화가 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차이다. 삼성은 명품 기계를 판매함으로써 니즈에게 명품화를 하지만, 애플은 기종에 구애받지 않게 앱을 유지하며 문화를 판매한다.
엄마와 10대 자매의 브랜드 가치에 관한 이야기인데, 엄마의 말빨에 아이들이 아직은 달리는 느낌이 크다. 현재 시장의 주류인 M에서 Z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를 통해 나를 표현했었다면, 이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를 어떻게 선택하고 이용할까? 현대에 만들어지는 제품의 품질은 거의 모두 대동소이하다. 전통적 강자 명품기업들은 계속 그들의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변화를 통해 문화로 될 것인가? 핸드폰 세계시장 절반을 장악하고도 몰락한 노키아를 생각해보자.
추천하는 독자
-30~40대 엄마와 자녀
“시장 청바지에 면티만 걸쳐도 빛난다.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브랜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