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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나이즈 타임 - 미니멀써니의 마음을 채우는 1일 1비움
박정선 지음 / 북스고 / 2022년 3월
평점 :

◆ 소개
▷ 오거나이즈 타임
▷ 미니멀써니 박정선
▷ 북스고
▷ 2022년 03월 28일
▷ 272쪽 ∥ 342g ∥ 148*195*15mm
▷ 정리/ 미니멀 라이프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jeongseon.b “집안에 물건들이 쌓이기 전에 제대로 관리라도 해봤다면, 내 시간을 제대로 써보기나 해봤다면, 나는 집에서 노는 사람이 아니라고 당당해질 수 있었을 텐데 물건 무덤에서 나는 그만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다.” 집안일과 육아에 파묻혀 자신을 프로 귀차니스트인 미니멀써니라고 소개하는 저자의 한 마디이다.
P.033 「정리정돈을 배워 본 적 없는 엄마」 “어차피 계속 더러워질 텐데 나중에 한꺼번에 치우려고, 40평대 꽤 큰 집에 사는 친구였지만, 우리 집보다 좁다고 느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현관문 밖의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재활용 박스함, 캠핌용품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현관에는 신발이 뒤엉켜 있어 신발을 벗고 집으로 들어가 때면 늘 깔린 신발을 밝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P.156 「물건을 사는 기쁨보다 사지 않는 기쁨」 “박스도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둔 기초화장품부터 화장실 수납장으로 들어가도 됐을 법한 폼클랜징 용품, 포장지가 반쯤 뜯긴 샘플, 색조 화장품, 매니큐어, 안경, 헤어 고대기, 향수, 섬유 탈취제, 비누, 디퓨져, 인테리어 소품이 제자리도 찾지 못하고 집먼지를 머금으며 화장대 위를 점령하고 있었다. 《중략》 결국 방치되어 80%가 넘는 화장품이 유통기한을 넘겨 비워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그마저도 아까운 것이다.”
P.226 「물건 말고 자기계발」 “이런 내가, 운명처럼 미니멀라이프를 만나면서 물건 대신 자기계발을 선택했다. 미니멀라이프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닥치는 대로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관련 카페에 들어가 매일 비움 미션을 인증하였다. 내 개인 채널에도 인증 기록을 올리며 각오와 다짐을 다져가고 있었다.”
226쪽의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물건을 사고, 물건의 자리를 마련하고, 물건의 먼지를 치우고, 물건을 내다 버려야 하는 마치 블랙홀 같은 소용돌이에서 우리는 보통 헤어나오지 못한다. 법정의 외출과도 비슷하다. 난이 오기 전에는 자유롭게 외출을 했지만, 난이 오고 나서 날씨와 외출을 걱정하게 되었다. 우리는 불필요한 것들을 이거 살면서 정작 필요한 것들은 뒤로 미루고 있지 않을까? 옷장, 책장, 수납장을 한번 들여다보기 바란다. 내가 원하는 것들이 그 자리에 있는지? 아니면 내가 원하는 것의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지 말이다. 비워본 많은 사람은 입을 모아 하나같이 이야기한다. 비움으로 인해 다른 채움이 생겼다고 말이다. 당신은 지금 물질을 등에 업고 날마다 무겁다고 낑낑거리고 있지 않을까? 매일 한가지씩 버리고, 그것을 일기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추천하는 독자
-책이 100권 이상 있는 집
-가재도구의 합이 5천만 원이 넘는 집
-물건의 위치를 바로 알 수 없는 집
-옷장을 보면 한숨이 나오는 집
-30평인데 80평처럼 살고 싶은 집
“‘물건’을 버리면 ‘여유’라는 공간이 채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