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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 일상의 구석구석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밀
러셀 존스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4월
평점 :

◆ 소개
▷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 러셀 존스
▷ 세종
▷ 2022년 04월 11일
▷ 360쪽 ∥ 526g ∥ 150*215*30mm
▷ 자기계발
◆ 후기
▷내용《上》 편집《中》 추천《上》
“일찍 퇴근하고 싶다면 파란색을 보면서 쇼팽의 〈녹턴 No. 20〉을 들어라. 오후 네 시. 딱 두 시간만 버티면 퇴근이다. 그런데 무슨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시간이 느리게 간다. 러셀 존스는 이때 쇼팽의 〈녹턴 No. 20〉과 같은 느린 박자의 단조 음악을 듣고 ‘파란색’ 사물을 주변 곳곳에 두고 계속 쳐다본다면 퇴근 시간의 블랙홀에서 빠져나오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했을 때 흘러나오던 느린 음악의 효과와 똑같다. 상담원이 모두 통화 중일 때,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음성과 함께 잔잔히 흐르는 음악을 기억하는가?” 출판사의 소개처럼 이 책은 감각 과학자가 현상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러셀 존스(Russell Jones, 1978~) 웨일스 출신의 배우 겸 음악가이다. 1999년 영국의 소규모 극장에서 다양한 역할로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2001년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의 역할을 얻었다. 가수와 단편 영화들의 음악 작업을 진행하면서, 소리와 감각을 실제 환경에 적용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후 옥스퍼드대학교 인지심리 교수인 「찰스 스펜스」와 협업하면서 다양한 감각을 연구하고, 연구 논문을 발표해 BBC 등 주요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감각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향기를 통해 창의적 사고증진, 소리가 음식의 맛에 미치는 영향, 감각이 인체 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하여 많은 연구를 해왔다고 한다.
P.087 「저음은 거칠게, 고음은 맑고 산뜻하게」 “음악에는 운동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성이 있다. 우리 업계에서는 이를 ‘음악 지침’이라고 부른다. 즉 어떤 브랜드가 자신의 가치와 성격을 알리기 위해 음악에 적용하는 지침이라는 뜻이다. 《중략》 풍부한 저음을 통해 힘과 자신감을 북돋운다. 저음은 조화를 추구하여 자신감과 공손함을 전달해야 한다. 고음은 맑고 산뜻하고 분명한 소리로 신선함을 구현해야 한다. 음악에는 울림이나 빈틈을 주지 말고 꽉 채워야 한다.”
P.116 「녹색 식물」 “일생생활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녹색 식물을 들 수 있다. 《중략》 주변에 식물이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집중력을 더 오래 발휘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P.244 「밝은 조명」 “밤이 깊어지면 실내조명을 좀 더 편안한 밝기로 조절해야 한다. 머리맡에 두는 전등을 환하게 밝히는 것은 누구에게라도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눈 아래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조명은 사람을 피곤하고 초라하게 만들며, 그렇다고 구석구석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은 집 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쉴 만한 데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360쪽에 이르는 책에 이러한 감각들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하여 논문과 통계 등의 근거를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 나의 생활에서도 느꼈던 사실과 일치하는 내용도 많기에 더욱 신빙성이 크다. 실제로 독서실에서 ‘백색소음’을 틀어주었을 때, 학생들이 자리를 이탈하는 경우가 훨씬 적었고 집중력도 올라간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우는 아가에게 진공청소기나 드라이어가 소리를 들려주면, 엄마 뱃속에 느낌처럼 편안함을 느껴 진정하기 쉽다고 한다. 책은 더 나은 인생을, 더 나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도시인에게 너무나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일주일에 한가지씩 내 삶에 적응하여 52주 동안 작은 감각적인 변화를 준다면 행복을 복리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