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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 내 안의 천재를 죽이는 범인(凡人)에 대하여
기타노 유이가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3월
평점 :

◆ 소개
▷ 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 기타노 유이가
▷ 동양북스
▷ 2022년 03월 18일
▷ 296쪽 ∥ 414g ∥ 152*210*20mm
▷ 인간관계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본 사람. 일은 잘하는데 인간관계 때문에 회사 생활이 피곤한 사람. 나보다 더 잘나가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흥미진진한 스토리 안에 내 인생에 적용해 볼 유용할 팁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어떤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누구와 함께 일해야 나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라며 책 소개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누적 13만 부가 판매된 자기계발서라고 한다. 최근 동양북스의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인상 깊게 읽은 후라 과연 실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약간의 기대를 하고 읽어 보았다.
P.034 「범인이 천재를 죽이는 이유」 “이 세상에는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이 분명 있어. 천재는 이 세상을 좋게 만들기도 하고 나쁘게 만들기도 하지. 근데 말이야 변혁을 시도하다가 살해되는 경우도 많아. 물리적인 의미에서도 그렇고 정신적인 의미에서도 그래. 《중략》 ‘천재랑 수재랑 범인은 축이 다르다고요?’ 그렇다니까. 천재는 창의력을 기준으로 일을 평가하는데 수재는 실행력(논리력)으로 하고, 범인은 공감력으로 하거든. 《중략》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천재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는 기준에서 창조적인가’로 평가를 해. 근데 범인은 ‘그 사람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가’로 평가하거든. 즉 천재와 범인의 축은 근본적으로 달라.”
P.067 「공감력은 강하지만 위험하다」 “근데 또 하나의 재능 공감력이 사실은 가장 애물단지야. 요즘 세간에 떠도는 말이 하나 있는데, 혹시 ‘공감의 힘은 강하다.’는 말 들어 본 적 없어? ‘그러고 보니 SNS에서 공감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공감을 끌어내는 콘텐츠가 영향력이 크다고요.’ 맞아. 이를테면 정치인보다는 연예인들이 하는 말들이 더 영향력 있고 세상을 움직이곤 하잖아. 그만큼 공감이 중요하다는 거야. 근데 그건 사실 새빨간 거짓말이기도 해. 정확히는 ‘공감의 힘은 강하다’는 말이. 왜냐하면 ‘공감에 따른 의사 결정은 위험’ 하거든. 그래서 조직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공감력을 판단 기준으로 삼을 때는 정말 신중하게 다뤄야 해. 공감력은 다수결의 세계야. 다시 말해 모두가 좋다고 하는 게 좋은 거고, 나쁘다고 하는 건 나쁜 거지. 그런 세계라고.”
P.189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천재가 숨어 있다」 “네 안에도 천재는 있어. 하지만 동시에 그 천재를 죽여버리는 수재도 범인도 그 안에서 자라고 있지. 바꿔말하면 ‘왜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대부분 사람이 어릴 때 받은 교육의 영향으로 자기 안에 있는 천재를 죽여버렸기 때문이야. 《중략》 그런데 왜 세상에는 천재가 압도적으로 적을까? 그 이유는 처음에 말했듯이 설명 능력의 차이가 천재의 싹을 없애버리기 때문이야. 넌 이런 적 없어?”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저자는 ‘천재성=창의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한다. 상상력, 창의력이 없는 사람이 있던가? 옳은 말이다. 우리 안의 수재와 범인이 천재를 어떻게 다수결로 싹을 없애는가에 대해서도 새롭게 접근해 볼 수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창의력은 성공의 기본 법칙과도 같다. 그런데 그 창의력을 우리는 스스로 없애왔다. 즉, 성공하고 싶어 갈망하면서 그 원천이 되는 창의력을 없애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요즘은 ‘공감’은 무조건 좋은 단어로만 인식되는데, 이 또한 넘치면 다수결의 법칙으로 소수의 의견이 무시될 수 있다는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책을 통해 느낀 것은 저자가 얼마나 많은 사유와 사색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내 안에 천재(창의력)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