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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장이브 뒤우 지음, 최보민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 소개
▷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 장이브 뒤우
▷ 김영사
▷ 2022년 02월 21일
▷ 80쪽 ∥ 608g ∥ 201*285*15mm
▷ 뇌과학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80쪽의 그림책이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린 책이다. 페이지는 80쪽이지만 무게와 크기를 보면 결코 적은 분량의 책이 아니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듯이, 이 책 또한 겉모습만 보고 내용을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라.
장이브 뒤우(Jean-Yves Duhoo, 1965~) 프랑스 리옹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주로 청소년 과학 잡지, 만화 잡지 등에 정기적 연재를 한다고 한다. 검색에서 본 그의 얼굴은 조금 마른 똘똘이 스머프를 연상하게 한다. 만화 잡지의 편집장도 지냈고, 주로 과학을 소재로 기고와 출간을 한다. 프랑스는 자체적으로 항공모함, 전투기, 여객기 등을 생산하는 과학기술과 기초과학 분야의 선진국이다. 또한, 자유로운 유럽국가 중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국민이 프랑스인이라고 한다. 금융업에 종사하던 유대인들이 프랑스에서조차 차별을 받자 이스라엘 건국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할 정도다.
“나는 80페이지밖에 안 되는 이 책을 읽고 또 읽느라 몇 날 며칠을 보냈다. 커피와 쿠키를 곁에 두고 침대에서 뒹굴면서 이 책의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작은 유머에 피식거리고 거대한 신경세포 그림에 압도돼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중략》 학교가 가르쳐야 할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이며, 그 중심에는 뇌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탐구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와 더불어 살아갈 타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 삶의 과정이자 목적이니까.” 「정재승 (뇌과학자)」 앞에서 뒤에서 또는 아무 페이지나 펼치고 읽어도 상관없는 편집으로 되어있다. 정말 뒹굴다가 펼쳐서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인간의 뇌에는 많은 주름이 잡혀있고, 이것을 대뇌피질이라고 한다. 아직 인간의 뇌에 관한 연구가 크진 않지만, 대략적인 기능을 추적하고 추측하고 있다. 인간이 몇 시간 동안 웨이트 운동을 하고 42.195Km의 달리기를 한다 해도, 숨만 쉬고 있는 뇌의 에너지 사용을 따라가지 못한다. 당신이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면서 누워만 있어도 인체 열량의 20~25%를 사용하는 곳이 뇌이다. 심지어 5~6세 아이들은 전체 열량의 60%를 뇌에서 소비한다고 한다. 왜 어린이들이 언어 습득이 빠른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헬스 트레이너가 대회준비를 하면서 고강도 운동을 해도 10%를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청소년 대상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지식을 만화로 그려냈지만 ‘뉴런’, ‘해마’, ‘형상기억’ 등을 간단하게도 설명할 수 없다면 성인도 충분히 지식과 재미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마인드맵을 아는 사람이라면 책의 편집이 마치 그러하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꼭 우리의 뇌 구조를 닮아있다. 하지만, 입문서나 교양서에 비에 내용은 적기에 만족할 만한 지식제공은 어렵다. 그래서 10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뇌과학 입문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