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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멘탈의 정석 - 54타를 위한 마인드셋
피아 닐손.린 매리엇.수전 리드 지음, 윤희영 옮김 / 샘터사 / 2022년 3월
평점 :

◆ 소개
▷ 골프 멘탈의 정석
▷ 피아 닐손/ 린 매리엇/ 수전 리드
▷ 샘터
▷ 2022년 03월 1일
▷ 308쪽 ∥ 418g ∥ 142*220*15mm
▷ 스포츠/골프
◆ 후기 ♣♣♣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물방울 서포터즈로서 처음에 책을 받고 조금은 난감했다. 나에게 골프라는 것은 야구와 더불어 자본주의 스포츠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민이 쉽게 접할 수 없고, 계급 간의 차이를 나누며 귀족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야구를 좋아하는 국가는 미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이 많다. 미국, 일본, 대만, 한국, 쿠바 같은 남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축구만큼 인기 있는 국가가 없다. 미국의 스포츠 특성은 쿼터시스템에 있다. 야구는 1회부터 9회까지 공수를 교체하면서 그사이에 꾸준히 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대부분의 미국 스포츠는 자본과 직접 연결되어있다. 반면에 축구는 미국에서 그다지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환경이 국민의 정서와 문화까지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골프 또한 아직 그러한 생각으로 반감이 있는 상태로 책을 읽어 나갔다.
“골프의 구성 요소는 50%의 멘탈, 40%의 세트업, 10%의 스윙이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압박감이 밀려오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마음만 먹는다면 이길 수 있다.” 「타이거 우즈」 골프의 황제라고 불리는 현역 선수이다. 골프는 하지 않아도 미디어로 너무나 익숙한 이름들이다. 특히,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맨발의 투혼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 김세영, 신지애, 최나연, 김미현, 김인경, 박성현 등 LPGA에서만 7승 이상을 한 선수들이다. 유독 한국 여자선수들의 맹활약해서인지 국내에서도 실내골프를 시작하여 골프의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의 나라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장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나라가 잘살게 되었다는 말이다.
골프는 코스 위에 있는 볼을 클럽으로 쳐서 홀에 넣는 구기 스포츠이다. 짧게 말하면 볼을 가장 적게 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기원은 고대 로마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1894년 미국 골프협회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세계 스포츠가 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54타를 위한 마인드 셋’ 18홀을 돌면서 3타 안에 홀에 볼을 넣으면 총 54타가 된다. 역대 최저 타수가 미국의 짐 퓨릭이 달성한 58타라고 한다. 54타는 타이거 우즈도 해내지 못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제목은 54타라고 적어놨을까?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일까?
P.286 “P(신체)+T(기술)+M(정신)+E(감정)+S(사교)+S(스포츠정신)=54” 54타를 치기 위해서는 결국 볼을 치는 기술이 중요한데,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나머지 조건들이다. 신체, 정신, 감정, 사교, 스포츠정신 외부 환경이 최상의 조건을 만족할 때, 최고의 구기 기술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 책은 실내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위해 기술을 지도하는 책도 아니다. 잭 니클라우스가 말했듯이 최고의 기술을 내기 위해서는 정신적 요소들이 ‘왜’ 50%나 차지하는가에 관해서 설명한다. 즉, 골프의 최종적인 기술을 내기 위해서는 신체적인 능력보다 멘탈이 더욱 중요하고, 걸맞는 멘탈을 훈련하고 성장시키는 방법에 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골프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일반적인 스포츠란 신체적 능력을 극대화해서 경기력을 향상하지만, 골프는 정신적인 요소가 더욱 큰 영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필드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신체의 능력을 극복하고 최상의 기술을 펼치고 싶은 골프인들에게 유익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