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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알고리즘 - 인간의 뇌는 어떻게 행동을 설계하는가
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2월
평점 :

◆ 소개
▷ 습관의 알고리즘
▷ 러셀 폴드랙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 312쪽 ∥ 560g ∥ 152*225*30mm
▷ 자기계발
“인간이 왜 이토록 ‘습관 중심적’으로 진화했는지를 파헤친 놀라운 책! 흡연과 폭식처럼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깊이 있는 연구를 기대하는 독자들을 위해 명료하게 쓰인, 훌륭한 지적 모험이다.” 「퍼플리셔스 위클리」 2022년 1월 1일 가장 많이 올라온 인스타그램 피드 중 하나가 ‘미라클 모닝’이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는 것이 오랜 인간의 습관이다. 그런데 왜 해가 뜨는 시간이 일어나는 것이 기적이 되어버린 것일까?
기름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내부를 내연기관이라고 부르며, 핵심 되는 구동장치를 엔진이라고 부른다. 서울시민이 1,000만이라면 등록된 자동차는 2,000만이라고 한다. 자동차 한 대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시대인데, 1,000만 명 중 자동차의 보닛을 열고 케이블 하나 교체하거나, 엔진오일 교체, 심지어 부동액 넣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레고 조립보다 쉽다고 말하는 것이 컴퓨터 본체 조립이다. 메인보드에 중앙처리장치, 메모리를 꽂고 SSD를 연결하고 전원공급장치로 선만 연결해주면 끝이다. 100명 중 99명은 조립하지 못한다. 자동차는 1000명 중 999명은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의 부품이 독립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품들과 유기적으로 작동하므로 원리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겨우 수십 가지도 되지 않는 기계가 이렇게 복잡한데, 인간의 신체는 얼마나 더 복잡할까?
인간은 자기 존재를 무엇으로 증명할까? ①뇌 ②마음 ③영혼 ④기타 가장 과학적으로 근접할 수 있는 게 뇌가 아닐까 싶다. 마음이나 영혼은 아직 증명된 바가 없으니 말이다. 그럼 뇌는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고 나 자신일까? 인간은 하루 평균 8시간의 잠을 자는데, 그 시간에도 우리 뇌는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경 물질과 호르몬을 재생성하고, 사망하지 않도록 계속 숨을 쉬게 한다. 이런 행동을 하는 뇌는 내가 아닐까? 우리 신체에서 나는 과연 어느 부위이고,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을까? 한 인간의 습관이 단순히 그 사람이 가진 약간의 지분으로 만들어졌다고 보면 곤란할 것이다. 신체의 각종 장기와 우리 몸에 기생하는 미생물 세포 등 여러 유기체의 약속된 행동으로 작동하니 말이다. 그래서 습관은 들이기도 고치기도 어려운 것이다. 작동 원리를 모르니 말이다.
새해가 되면 습관을 고치는 방법에 관한 서적은 쏟아진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어려우니, 좋은 습관을 강하시키라는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 게놈 프로젝트도, 인공지능도 풀지 못한 뇌를 범인이 1%라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뇌를 공부하고 습관을 고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뇌도 우리 신체에 겨우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책은 마치 ‘세상엔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다. 우리가 동물의 행동이나 지능 등을 지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련사들은 오랜 경험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다른 행동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터득했다. 동물의 행동원리나 직접적인 대화를 아니고도 좋은 개가 될 수 있다.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거나, 좋은 습관을 강화하려면 공부나 이해해서는 불가능하다. 그런 쪽으로 행동하지 않는 다른 방법을 실행해서 고쳐나가야 한다. 책은 그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가 되고 싶다면 일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