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윤석만.천하람 지음 / 가디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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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낀대 패싱

▷ 윤석만 천하람

▷ 가디언

▷ 2022년 01월 25

▷ 268쪽 ∥ 336g ∥ 140*200*20mm

▷ 한국사회비평

 

 

 

 

 

?? “우리가 이룩한 것을 잘 보고 따라와.” 586세대의 정의. “제가 그걸 왜 해야 하죠?” MZ세대의 공정책은 70년대 초반에서 80년대 중반, 3040(36~49)을 낀대 세대라고 부르고 있다. “왜 그렇게 입고 다니나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좋거든요.”라고 대답한 X세대이자 Z세대의 부모들이다서태지의 난 알아요로 대표되는 X세대는 90년대 문화를 이끈 세대이며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대이다그래서 언론은 그들을 신인류라고 불렀다. MZ세대에서 M을 맡은 Y세대는 586세대의 자녀들이다주로 90년대에 태어나서 아날로그와 청소년 시기에 디지털에 익숙해진 세대를 말한다. Z세대는 신인류의 자녀들로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하고텍스트보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선호하며자신을 노출하고 소통에 거리낌이 없는 신인류이다. MZ세대가 우리 인구의 34%가량을 현재 차지하고 있고생산과 소비의 주축이라 할 수 있다.

 

 

 

 

 

P.38 “낀대들의 기억 속엔 초등학교와 초등학교가 혼재한다초등학교가 초등학교로 용어가 바뀐 건 일제 식민지 문화의 잔재라는 지적 때문이었다비슷한 맥락에서 과거의 초등학교에는 요즘의 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일제 식민지하에서의 교사란 폭력집단에 가까웠다일제의 문화와 방식을 강제적으로 주입받았으니 말이다그 잔재로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맞지 않은 학생이 없었다책상에 올라가서 꿇어앉는 것은 기본이고얼차려에 마대가 부서질 때까지 두들겨 맞았다특별한 이유도 필요 없었다우리 반이 전체 꼴찌를 하면 순서대로 불려 나가 맞았다칠판을 가리켜야 할 지시봉을 폭력의 도구로 사용하였으니 말이다남녀 나이에 구분 없이 두들겨 패는 것부터 배우고 선생질을 시작했다내 기억 속에 선생은 깡패들과 다른 바 없었다.

 

 

 

 

 

P.54 586의 가스라이팅, X세대는 왜 문파가 됐나?」 “1998학번인 필자 중 한 명이 신입생 당시 겪은 일화는 다소 우스꽝스럽다중략》 집회를 나가면 선배들은 과거의 행적을 무용담처럼 늘어놨다그 후에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많았다총학생회 주도로 군사 독재 타도’ 느낌의 대자보를 써 붙이고대규모 집회를 열며해가 지면 촛불을 들고 아침 이슬을 떼창했다.” 1960년 4·19혁명,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10 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세대는 독재에 항쟁해왔다그 마지막 정점이 1987로 마무리되며그 주축이 되는 세대가 지금의 586 들이다그들이 학교에 돌아왔을 때학생회의 간부들로서 후배들을 지도했다. 90년 중반이 넘을 때까지 이들은 학교와 노동계에서 영향력을 펼쳤다선배들의 삭발하는 장면을 보고, ‘청년의 기상을 부르며 행진을 하던 시절이 기억이 난다그때는 그게 옳은 것인 줄 알았고그들의 말이 맞는 줄 알았다결국은 그들은 그때도 간부였고지금도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간부들이다나는 그들을 간부 개미라고 부른다일반 개미가 될 수 없는 병정개미들처럼 말이다.

 

 

 

 

 

책은 정치권을 지배하고 있는 586세대와 경제의 주축이 된 MZ세대 중간에 끼인 X세대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하지만 올해 3월 9일의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정치색을 너무 많이 낸 책이다보수에서 대학 시절 극진보 이후 아무런 정치색을 띠지 않는 나에게는 보기 편한 책은 아니었다. 586세대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한 곳은 민주당이다결국책은 민주당을 까는 것이 주력이다거기에 애먼 MZ세대를 끌어들여 위기처럼 각색했다이런 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책에서 말하는 낀대 세대로서나는 세대 간의 갈등을 느껴보지 못했다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위선적인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고젊은 아이 중에 몇몇 생각이 돌발행동을 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으로 생각한다세대 간의 문제가 아니라몇몇 특정 인물들이 문제인 것이다나는 왜 X세대가 외면받고 위기에 처했다고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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