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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들에게 - 우리가 만나게 될 새로운 미래 ㅣ 아우름 52
이상근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평점 :

◆ 소개
▷ 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들에게
▷ 이상근
▷ 샘터
▷ 2022년 01월 15일
▷ 160쪽 ∥ 200g ∥ 133*198*20mm
▷ 에세이
유니버스(Universe, 우주, 삼라만상, 세계) 실질적인 의미는 우주(宇宙) 즉 ‘공간’이나 ‘공간의 총체’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좁은 의미로 지구 대기권 밖의 검은 세계를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스페이스(Space) ‘우주 공간’, 유니버스(Universe) ‘삼라만상’, 코스모스(Cosmos) ‘형이상학적인 모든 세계’로 나눌 수 있겠다.
메타버스(Metaverse)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속의 유래된 단어로서, Meta(초월)와 Universe(삼라만상)의 합성어이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중간쯤에 있는 것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같은 서비스도 있다. 메타버스를 형이상적인 다른 정신세계나 현상의 세계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하게 말하면 메타버스는 유니버스의 두 번째 개념인 삼라만상의 인지 가능한 사물과 현상으로 제한된다.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통신세계에서 우리의 뇌가 인지하는 영역 말이다. 실질적으로 유니버스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요즈음 이와 관련된 책이나 정보가 넘쳐날까? 그것은 아직 만들지 못했고, 사용하지 못했고, 질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NFT, 메타버스 3가지의 공통점은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P.19 「새로운 우주, 메타버스」 책에서 증강, 현실, 가상으로 나누어 새로운 세계로 메타버스를 설명한다. 가상세계를 물리적인 세계와 나누어 형이상학적인 정신의 세계로 설명한 것이 잘못이다. 형이상학은 인간이 경험하지 못하거나,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메타버스는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가 물리적 제한을 덜 받는 방법이라 설명해야 옳다. 컴퓨터 마우스가 발명되기 전에는 글자 위에의 정보를 입력하거나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MS-DOS를 사용해본 세대나, PC 통신을 경험해본 세대라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마우스가 개발됨으로 인해 현재의 GUI(graphical user interface)가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1952년 군사 연구소에서 트랙볼이 개발된 이후, 1982년 로지텍에 의해 상용화되고 40년이 지난 지금도 입력 도구로 사용 중이다. 아직 마우스보다 더욱 편리하고 상업적인 입력 도구는 없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이런 마우스와 같은 입력 방식의 변화로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증강현실이라는 것도 우리 몸에 부착된 스마트 장비를 통하여 네트워크 장비와 소통을 위한 입력 도구이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지 대략 2~300년 정도 될 것이다. 오늘날에는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를 팔아먹고 있다. 암호화폐는 아직 어느 국가에서도 인정받은 바 없고, 공식적으로 상용화되거나 가성비가 뛰어난 화폐가 아니다. 같은 블록체인 기술인 NFT(대체불가능토큰)는 어떨까? 라바랩스가 발행 “크립토펑크 #9998” 이상한 캐릭터는 총 6225억 원이나 팔렸다. 블록체인 기술은 P2P 방식으로 전 세계 컴퓨터 서버에 분산 저장이 되기에 절대 보안이 가능하다고 한다. 세상에는 ‘완벽’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데, ‘대체불가능’이라는 말은 누가 보장하고 있을까? 1999년 12월 밀레니엄버그를 대비하기 위해 나는 3일 밤을 서버 앞에 있어야 했다. 2000년 1월 1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000년 이후의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핵미사일이 발사되고, 금융시스템이 마비되고 거의 지구 종말 급의 시대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표준규격이 되기 전의 많은 실험적 기술을 의미한다. MP3, MP4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보다 더욱 뛰어난 규격도 많다. 하지만 자본시장에서 위의 규격이 살아남았다. 20년 전에 생수를 사 먹을지 누가 예상했을까? 어떤 뛰어난 네트워크 기술이 나올지 알 수 없으므로, 너무 설레발 할 필요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