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소개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나태주

▷ 열림원

▷ 2022년 01월 20

▷ 344쪽 ∥ 402g ∥ 115*185*22mm

▷ 에세이

 

 

 

 

 

2016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밥 딜런의 이름을 부른다. 1895년 이후 매년 물리화학경제문학의학평화에 이바지한 6분야에 수여하는 상이다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다고 말하는 노벨상이다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자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불린다. 1960년대부터 싱어송라이터작가화가로서 활동을 해왔다처음 밥 딜런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 많은 파장이 있었다심지어 노벨문학상의 위상이 자본주의에 함락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노래는 가 아니고노래는 文學이 아닌가?

 

 

 

 

 

(일정한 형식에 의하여 언어의 울림운율 등 음악적 요소와 언어의 회화적 요소를 통해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는 문학의 한 형식이다태초에 시가 생겼을 때와 현대에 와서는 이런 형식이라는 말조차 의미가 없어졌다시에 음정과 박자를 맞춰 이야기를 부르던 중세 사람들을 음유시인이라고 말한다그들은 신화 속 영웅을 칭송하거나세상에 흥미로운 이야기에 음을 붙여 낭독했다노벨문학상이 밥 딜런에게 주어졌을 때의 논란도 가사=라는 사실에 문학으로 확정되었다밥 딜런의 멜로디보다 노개 가사가 가지는 의미에 더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20세기 말 가장 위대한 시인.”앨런 긴즈버그시인」 아마도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시인일 것이다.”펫 와스트버그작가」 오늘저는 이번 발표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인이자 가수인 딜런밥 딜런의 가사를 인용하고자 합니다.”스티브 잡스」 비틀스의 존 레넌은 밥 딜런이 비틀스의 음악을 통째로 변화시켰다.”라고 고백했다비틀스의 음악은 평화와 반전쟁을 노래하기 시작했다그의 가사만 살펴보면 정말 글쓰기가 장난이 아니다예리하고 신랄하면서도 서정적이다정작 본인은 반전운동저항운동의 상징이 되는 것을 불편해하지만많은 예술가와 대중에게 영향을 준 것은 확실하다.

 

 

 

 

 

하나 둘 셋 하는 사이에 모든 것이 바뀌길 기다리고 바라는 마음은 우리에게도 위안과 희망을 선사해이거야말로 노래가 주는 마술매직이야.”나태주」 1940년생인 밥 딜런과 비슷한 1945년생 시인이다. 43년 동안 초등교사로 일했고 2007년 정년 퇴임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대숲 아래서로 등단 후거의 매년 시집을 출간해왔다대표작인 풀꽃으로 풀꽃 시인으로 불리며, 2014년부터 풀꽃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2019.04.12. 발매된 미니앨범 6집의 대표곡이다작사 정보에는 “Pdogg, RM, Melanie Joy Fontana, Michel 'Lindgren' Schulz, 방시혁슈가, Emily Weisband, 제이홉, Halsey” 9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전문 엔터테인먼트의 결과물이라고밖에는 나는 생각할 수 없다. “다 말하지 너무 작던 내가 영웅이 된 거라고 (Oh nah) 난 말하지 운명 따윈 처음부터 내 게 아니었다고 (Oh nah) 세계의 평화 (No way) 거대한 질서 (No way) 그저 널 지킬 거야 난 (Boy with luv)” 이 가사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평소 나의 사랑에 대한 관념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나에게 사랑이란그 사람이 세상의 종말을 원하면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그 사람에겐 한없이 이타적이지만세상에는 한없이 이기적일 정도로 말이다.

 

 

 

 

 

내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소년이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던 거야세상에 이런 노래가 있고 이런 노랫말이 있었던 말야처음부터 압도야중략》 아무리 나이 든 사람이라 해도 나이를 잊게 하지모두가 사랑을 선사한 상대방너 때문이야너 때문에 해가 뜨고 해가 지는 날들이 계속되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여기에 먼저 와 있다고 말하는 노시인의 감상문으로 쭉 이어진다. 34곡의 가사 중 시인이 먼저 쓰지 못했던 것은 왜일까칭찬 일색의 글보다 시인으로서 논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빅히트 뮤직의 BTS는 ‘Step by Step’의 뉴 키즈 온 더 블록처럼 댄스그룹으로 놔뒀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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