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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2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ㅣ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빨간고래(박정아).윤이사라(포완카)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이 있다? 1982년 ‘제록스 파크 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ADOBE이다. 포토샵, 플래시,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터, 애크러뱃 등의 그래픽 기반 프로그램의 최강자이다. 40년이 넘는 동안 변함없이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단 한 번도 표준이 아니거나, 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 어도비는 이제 표준 그 이상의 표준인 것이다. 디자이너들이 필수적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IT 서적으로만 한국에서 30년이 넘는 전문 출판사가 있다? 없다? 한빛미디어는 1993년에 IT 전문 출판사로 시작했다.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기업의 전산 업무를 담당한 나는 너무나 익숙한 출판사다. 특히 세기말 동물 시리즈 프로그래밍 책들은 아직도 가지고 있고, 기억이 생생하다. 제대로 IT 서적을 출판하는 회사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4년 연속 그래픽 분야 1위, 60만 독자가 선택한 믿고 보는 시리즈” 매년 출간되는 시리즈이다. 어도비는 수시로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버전 상향을 한다. 20년 넘게 포토샵을 사용해도 익숙해진 습관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에는 당황하게 되는 게 습성이다. 그리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귀찮아하는 것도 습성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숙해져야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생산성 향상이다. 자전거로 배달하는 사람과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사람이 경쟁이 되겠는가? 2021년 판이 있는데, 굳이 2022판을 사야 할까? 망설인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혼자였다면 작심삼일에서 끝났을 텐데 스터디 덕분에 책 한 권과 왕초보 딱지를 뗄 수 있었어요!”, “처음 공부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기초부터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까지 뭐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책의 난이도는 중급자로 표기되어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한 번쯤은 포토샵 수업을 들었거나, 반복적인 업무라 하더라도 포토샵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들을 말한다. 포토샵을 단순히 자르고 붙이기 정도만 했더라면, 조금 더 배우고 도전하길 추천한다.
P.56 「버전별 도구바의 변천사」 “포토샵은 1990년 포토샵 1.0 버전이 매킨토시용으로 발표된 후 2022년 현재까지 여러 차례의 버전 업그레이드 이루어졌습니다. 업그레이드에 맞춰 도구바 역시 버전별로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1.0부터 7.0, CS, CC까지 도구바의 변천사만 보아도, 어떤 기능이 유지되고 사라지고 추가되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요즘의 그래픽 디자인의 방향이다. 많이 쓰이는 기능이 당연히 전면에 배치되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는 CS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번 CC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P.270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도비사에서 만든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벡터 방식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중 가장 대중적이므로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벡터란 무엇인가?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그래픽을 말하며, 확대하거나 축소하여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방식을 말한다. 포토샵에서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면 이미지가 흐릿해지거나 깨어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그래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그 용도가 다르면서, 서로 협업하는 관계에 있는 것이다.
책은 사이트를 통해 예제 소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예제 소스를 바탕으로 직관적으로 따라 하기 방식으로 새로운 기술을 알려준다. 내려받은 예제를 책에서 보여주는 삽화와 설명을 따라 하기만 하면 지식이 +1 느는 것이다. 실무에서 지식이 1이는다는 것은 빠른 퇴근을 의미한다. 실력은 곧 연봉을 의미한다. 이 책이 어떠한지 더욱 알고 싶다면, 가까운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길 추천한다. 맛있는 디자인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