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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금융 수업 - 경제기자가 알려주는 금융 팁 45
염지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기자인 저자가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궁금증을 찾고, 실마리를 풀어낸 책이다. 알아두면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부터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자 등이 금융사고를 당했을 때의 대처법까지 담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세금 등 경제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금융 해결사’와 같은 책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설명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금융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으면 쓸모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조금, 주식 조금, 저축, 보험 실질적으로 살아오면서, 리스크를 안아가면서 모험적인 투자를 해본 적이 있는가? 많은 사람이 주변의 실패와 미디어에서의 실패의 이야기를 듣고 그저 저축하고, 집을 사서 집값이 오르는 것을 최고의 자산운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이런 금융 초보자에게 경제 전문기자가 알려주는 45가지의 팁을 담고 있다. ETF를 모른다면 당신은 금융 초보자이기 때문이다.
『나의 첫 금융 수업』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들과 ‘금융 SOS’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저자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돈거래, 부동산, 채무, 기타 금융사고 등으로 한 번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금융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 구석구석을 뒤져도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에 이미 민사적인 조치들은 손을 쓸 수 없게 되어버린다. 우리 법은 모른다고 해서 피해자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엄마에게 돈을 빌렸다면’ 연 4.6% 이자를 내야 한다. 이거 무슨 말이냐고? 증여세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생활비와 용돈, 학자금 등의 일상적인 금전 거래는 세금을 물지 않는다. 하지만 세뱃돈으로 거액을 준다던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비용을 준다던가 이런 모든 행위를 국세청은 증여로 보고 있다. 즉, 증여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법이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넘어갔다가, 나중 국세청의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국세청은 매일 이런 내용을 조사하고 있으니 말이다.
‘통신요금 연체 안 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가’ 전화 요금, 인터넷 요금처럼 매달 꼬박 나가는 요금들을 연체 없이 10년~20년을 냈다면, 당신은 신용점수는 높아진다. 비금융정보라고 말하는데, 온라인 쇼핑 거래 내용도 여기에 포함이 된다. 신용평가사에서는 이런 비금융정보도 취합하여, 당신의 신용점수를 합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신용은 말 그대로,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작아 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모여서 목돈이 필요할 때 은행에서 신용점수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작은 것이라도, 잊지 말고 꼬박꼬박 내는 것을 잊지 말자.
총 5장에 걸쳐 돈거래, 저축, 부동산, 채무, 금융사고에 관한 대처법을 45가지 사례와 함께 담고 있다. 아는 내용도 있겠지만, 내가 읽어본 바로는 밤새 인터넷검색을 해도, 이 정도의 정확함과 객관적인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심폐소생술을 일평생 쓰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왜 배우겠는가? 만약의 사태에 단 몇 분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금융상식 또한 그렇다. 지금 당장 필요 없어 보이질 모르지만, 일독을 해두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