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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체인저 1 -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ㅣ 부의 체인저 1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자본주의(資本主義, capitalism) 순우리말이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근대에 접어들었을 때 들어온 말이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엔 존재하지 않은 사상으로서, 사유재산제에 생산수단을 가진 계층이 이윤 획들을 위해 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체제를 말한다. 고대나 중세에도 생산수단을 가진 사람이 경제를 유지해왔다. 예를 들어 봉건주의 땅을 하사받은 영주가 소작농을 부리듯 말이다. 반면에 자본주의는 땅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방법을 다 포괄한다. 토지, 공장, 지적 재산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또한, 자본주의는 절대권력에 의한 국가의 중상주의 정책에 반하여, 상인계층에 의해 발달한 경제체제다. 얼핏 모든 계층에게 평등한 권리가 발생할 것 같지만, 실상 생산수단에 의한 부의 대물림은 지난 200년간 충분히 경험하게 된다.
21세기 한국은 민주주의인가? 정확하게는 민주 자본주의로 부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0세기 후반 공산주의 국가의 몰락과 함께, 자본주의는 전 세계의 핵심적인 생존 사상이 되었다. 투명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사회를 기반으로 민주주의 통치체제를 완성하는 것이 사상의 핵심이다. 즉, 자유시장-자유경쟁-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는 경제체제로는 민주주의를 이룰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사상은 굶주림 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모든 국가가 알았으니 말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국가로부터 지배받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국민은 투표를 통해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주권의 행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배고프지 않고, 가난하지 않아야 한다. 가난은 국민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니까 말이다. 가난하지 않으려면, 자유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고, 모른다는 것은 결국 도태를 의미한다.
「김장섭(조던)」은 부동산 전업투자자로 경매, 재개발 등의 부동산 투자로 고수익을 얻은 전문가라고 한다. 임대사업과 해외채권에까지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직접 경험하고 성공했다고 한다. 2008년 미국발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터졌을 때, 세계 경제는 휘청였고 경매로 나온 매물들을 통하여 고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자본주의의 법칙은 결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없다. 누군가의 손해는 나의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아직 모두가 불행해지지 않는 시장경제는 실현된 적이 없으니 말이다. 생존을 위해서 채집과 수렵을 하고, 낚시를 배우고, 재배를 배우고 하듯이, 편법이나 불법이 아니라면 투자기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생존을 위해서 말이다.
“코로나를 거치며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책의 서문을 여는 질문이다. 세계의 많은 지성이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하여 예측하고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종식 가능할지, 어떤 세계가 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주식이란 무엇인가? 많은 위험성을 감수할 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의 한 기법이다. 지금의 상황은 위기이자 누군가에는 결국 기회가 되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51%의 1등과 49%의 2등 기업이 있다면, 1등 기업은 부의 모든 것을 가져가지만 2등 기업은 적자를 본다고 한다. 수십 조를 투자하고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도 2등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 냉정하지만 현실이다.
세상의 재화는 고정되어 있고 이것을 공평하게 나눌 수 없다면 누군가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바뀐 세상을 예측하고 부의 일부를 나에게 오도록 하는 것이다. 부로 가져다주는 행복은 한계가 있지만, 가난으로 인한 불행은 그 한계가 없다.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최소한의 부자가 되어야 한다.
현재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부동산과 주식이다. 식당을 창업해서 1년을 버티는 확률이 10%, 3년을 버텨 흑자를 내는 확률이 1%라고 한다. 냉혹하지만 그것이 오프라인 창업의 현실이다. 부동산과 주식 또한 1%의 소수만이 부를 선점하게 되어있는 구조이다. 배우지 않고 우연에 의한 부를 기대한다면 99%의 적자를 보는 편에 서게 될 것이다. 700페이지에 이르는 책에서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지,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하는지 한번 알아보기 바란다.
